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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인문학의 위기,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록 2007-08-19 15:55

이 주제가 왜 중요한가

⑫ 진리란 무엇인가

⑬ 인문학의 위기,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⑭ 딜레마, 극복할 길은 없는가?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감소, 대학 지원자 수의 감소, 정책적 지원 감소 등 인문학의 위기는 여러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인문학에 ‘위기’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 상황이 도래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도 다양한 입장이 있는데, 순수 학문을 고수한다는 명목아래 외부의 변화에 둔감했던 대학 내부의 문제가 지적되기도 하고, 인문학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회적 몰이해가 지목되기도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인문학의 위기를 자성하는 대학 내부의 움직임과 더불어 인문학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퍼지면서 위기 상황은 점차 해결될 조짐을 보이는 추세다. 그러나 아직 인문학이 위기 상황을 벗어난 것은 아니며, 앞으로도 꾸준히 인문학이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요청되고 있다. 논술고사에서 인문학의 위기라는 주제와 관련된 논제는 지식인이 견지해야 할 태도,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분리 극복 방안, 인문학 위기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묻는 형태로 출제됐다.

2005학년도 서울대 수시 2 :지식인의 바람직한 탐구자세는 무엇인가

지식인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진단할 때 참고가 되는 자료로서 두 개의 제시문이 주어지고, 제시문 각각의 문제의식을 분석하고 평가하라는 논제가 나왔다. 여기에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학문의 길로 들어서는 학생의 관점에서 한국의 지식인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탐구 자세에 대해 논하라는 요구사항이 추가됐다.

제시문 (가)는 독일 철학자 에드문트 훗설의 저서 <유럽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에서 발췌한 것이었다. 정신과학은 인간의 역사성과 존재 의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존재하는데, 실증주의적 태도로 접근해서는 정신과학 본연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논의의 대상이 되는 정신과학은 자연과학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대체로 오늘날의 인문사회과학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제시문 (나)는 미국 문화비평가인 에드워드 사이드의 저서 <오리엔탈리즘>의 일부로, 동양에 대한 이해는 서구 중심의 시각을 바탕으로 형성되었으며, 그 밑바닥에는 힘의 논리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하는 내용이었다. 사이드는 실제와 달리 형성된 동양에 대한 인식은 서구 지식인의 동양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보며, 이를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용어로 표현했다.

두 개의 제시문은 편협한 방법론과 편파적 관점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비판의 대상이 된 지식인의 태도는 학문 탐구 과정에서 경계해야 할 대표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2006학년도 한양대 수시 1 : 과학과 인문학의 분리는 어떤 문제를 가져오는가

1959년 케임브리지 대학 리드 강연에서 C.P.스노우경은 과학과 인문학의 분리에 따른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강연 내용은 같은 해 <두 문화 그리고 과학혁명>이라는 책으로 발간됐다. 2006학년도 한양대 수시 1학기 논술고사에서는 이 책의 일부 내용을 영어 제시문으로 주고, 필자가 분석하고 있는 ‘과학과 인문학의 분리’ 현상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뒤 이와 비슷한 분석틀로 현재 한국 교육문화의 문제점과 원인을 사회·역사적으로 진단해 지식기반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을 개선할 방안에 대해 논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제시문에서 인문학과 자연과학 분리 현상의 원인으로 든 것은 교육의 분화에 대한 극단적인 믿음과 사회의 형태를 견고히 하려는 성향인데,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제시문에는 과학과 비과학에 대한 신경증적인 구분, 교육의 냉전시대로 표현될 정도로 높게 형성된 학문 분야 간의 장벽 등 학문 간 교류를 막는 장애요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교육과정 자체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다.

2007학년도 경희대 수시 1 : 시장만능시대에 인문학의 위기 극복 방안은

인문학과 관련된 다섯 개의 제시문이 주어지고, 이들을 모두 활용해 시장논리의 확산에 따라 존폐의 위기에 놓인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가)에서 (라)까지의 제시문은 인문학이 처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 볼 수 있는 자료로 주어진 것이다.

(가)는 근대 이후 인문학은 대학과 운명을 함께 해왔으며, 인문학의 본질은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고 실제로 만들어가는 반성적이며 비판적인 사고에 있다는 내용이다. (나)는 ‘문화의 시대를 대표하는 비평가들’이라는 대담에서 미국의 문화비평론자인 에드워드 사이드가 발언한 내용으로, 학문은 그 순수성만을 고수해 현실과 유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다)는 정보화 사회를 맞아 소통의 매체는 변화됐지만, 인문학은 인간다운 삶을 위해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내용이다. (라)에서는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두 가지 들고 있다. 먼저 체계적인 문화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고문서 번역과 연구를 통한 문화 콘텐츠 개발이다. 최근의 문제 상황에 대한 원론적 이해에 기반한 해결방안을 요구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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