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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생각을 피라미드 형태로 분류하라

등록 2007-09-30 15:01

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 중등~고1]

민토 피라미드로 배우는 논리적 글쓰기

(바바라 민토 지음, 이진원 옮김. 더난출판)

논리적 글쓰기에 약한 이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전제에서 결론으로까지 이어지는 논증의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는 점이다. 인과관계가 아닌 것을 인과관계인 것처럼 만들어서 글의 기본 논리 구조를 어색하게 만들어놓는다든가, 사소한 원인을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만들어놓기도 한다.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핵심적인 것과 지엽적인 것, 본질적인 것과 현상적인 것을 구별해내는 능력도 떨어진다. 이런 이들에게는 글쓰기에 앞서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야 사회와 인간을 보는 거시적인 안목과 시각이 생기고, 어떤 이슈에 대해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민토 피라미드로 배우는 논리적 글쓰기>의 저자인 바바라 민토는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 책은 그가 비즈니스 현장의 기획자와 전략가를 위해 논리적이고 구조적인 글쓰기를 익숙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려 쓴 것이다. 1970년대부터 소개된 고전이어서 업계에서는 ‘민토 피라미드’라는 말이 유행한 적도 있다. 기업의 문제를 다루는 컨설턴트가 쓴 책이지만, 논리적 글쓰기를 고민하는 이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많다.


그가 주장하는 논리적 글쓰기의 핵심 원리는 생각을 피라미드 형태로 분류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우리의 두뇌는 정보를 인식할 때 일정한 규칙을 부여하기 때문에 관련성 있는 내용들을 모아 범주화할 줄 안다는 것이다. 이런 ‘그루핑’과 ‘요약’의 과정을 피라미드로 구조화하게 되면 글 전체는 물론 각 문단,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연결고리 등에서 논리가 제대로 짜여졌는지가 한눈에 들어온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은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의 후속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두 권을 순서대로 읽는 게 좋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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