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의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찾은 방청객들이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신관 공개홀에서 웃음을 활짝 터뜨리고 있다.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우리말 논술 / 26. 웃음의 의미는 무엇인가?
교과서 검색하기 [난이도 = 중등~고1]
1. 삶의 긴장을 완화하는 웃음
친교 및 오락적 화법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다지거나 삶의 긴장감을 이완시키기 위한 화법으로서, 인사말이나 유머 및 일상 대화가 그 좋은 예이다.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감정을 하소연하기도 하고, 때로는 우스갯소리를 통해 서로에게 관심을 표명하거나 친목을 도모하는데, 이 또한 화법의 중요한 유형 중의 하나이다.
-고등학교 <화법>(형설출판사) 43쪽
2. 한국 해학의 멋 한국 해학의 멋은 때로는 이솝우화처럼 신랄하기도 하고, 몰리에르의 연극처럼 시속적(時俗的)이기도 하며, 데카메론의 염정(艶情)과 선미(禪味) 풍기는 쇄탈(灑脫)도 있다. 한국인이 공통적으로 허허 웃는 김삿갓, 봉이 김선달, 정수동, 황진이의 행동까지도 이것이 아닌가 한다. 양반을 조롱하는 서민의 감정 표현이라 하는 가면극의 사설도 해학(諧謔)섞인 선비들의 글 속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 이상재(李商在) 선생이 일제(日帝) 의 손에 잡혀 감옥살이를 하시다가 출옥하니, 그 제자들이 위문 와서 얼마나 고생하셨느냐 하였다. 그 때 이상재 선생 말씀이 “그래, 자네들은 얼마나 호강을 했는가.”는 반문이었다. 말 속에 뼈가 있어 삼천리 강산이 온통 감옥인데, 너희들 무슨 말을 하느냐는 따끔한 질책이 아니고 무엇이었겠는가? 우스갯소리는 여유와 뼈대 없이 나올 수는 없다. 신음과 저주에는 독설이 있을 수 있으나 해학(諧謔)에 미치지 못한다. -고등학교 <독서>(민중서림) 197쪽 3. 관대함의 산물, 웃음 조태흘은 항상 관세음보살을 염하였다 한다. 하루는 그 하인이 ‘조태흘 조태흘.’하고 중얼거리는 것을 듣고 그게 무슨 짓이냐 하였다. 하인이 되묻기를 ‘영감은 왜 관세음보살을 찾으십니까?’ 하였다. 불도를 닦아 부처님 같은 사람 되기를 원한다는 부사의 대답에 하인의 대꾸가 걸작이다. “저야 아무리 관세음보살을 외운들 부처님이 될 수야 없으니, 영감님처럼만 되었으면 해서 성함 석자만 외웁니다.” 주종(主從)의 관계가 엄한 그 시대의 이야기가 이만큼 부드럽게 전하는 것도 필경 조태흘의 너그러운 인격에도 있겠지만, 멋에 넘치는 해학(諧謔)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고등학교 <독서>(민중서림) 198쪽
2. 한국 해학의 멋 한국 해학의 멋은 때로는 이솝우화처럼 신랄하기도 하고, 몰리에르의 연극처럼 시속적(時俗的)이기도 하며, 데카메론의 염정(艶情)과 선미(禪味) 풍기는 쇄탈(灑脫)도 있다. 한국인이 공통적으로 허허 웃는 김삿갓, 봉이 김선달, 정수동, 황진이의 행동까지도 이것이 아닌가 한다. 양반을 조롱하는 서민의 감정 표현이라 하는 가면극의 사설도 해학(諧謔)섞인 선비들의 글 속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 이상재(李商在) 선생이 일제(日帝) 의 손에 잡혀 감옥살이를 하시다가 출옥하니, 그 제자들이 위문 와서 얼마나 고생하셨느냐 하였다. 그 때 이상재 선생 말씀이 “그래, 자네들은 얼마나 호강을 했는가.”는 반문이었다. 말 속에 뼈가 있어 삼천리 강산이 온통 감옥인데, 너희들 무슨 말을 하느냐는 따끔한 질책이 아니고 무엇이었겠는가? 우스갯소리는 여유와 뼈대 없이 나올 수는 없다. 신음과 저주에는 독설이 있을 수 있으나 해학(諧謔)에 미치지 못한다. -고등학교 <독서>(민중서림) 197쪽 3. 관대함의 산물, 웃음 조태흘은 항상 관세음보살을 염하였다 한다. 하루는 그 하인이 ‘조태흘 조태흘.’하고 중얼거리는 것을 듣고 그게 무슨 짓이냐 하였다. 하인이 되묻기를 ‘영감은 왜 관세음보살을 찾으십니까?’ 하였다. 불도를 닦아 부처님 같은 사람 되기를 원한다는 부사의 대답에 하인의 대꾸가 걸작이다. “저야 아무리 관세음보살을 외운들 부처님이 될 수야 없으니, 영감님처럼만 되었으면 해서 성함 석자만 외웁니다.” 주종(主從)의 관계가 엄한 그 시대의 이야기가 이만큼 부드럽게 전하는 것도 필경 조태흘의 너그러운 인격에도 있겠지만, 멋에 넘치는 해학(諧謔)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고등학교 <독서>(민중서림) 1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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