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말하듯 글쓰면 된다

등록 2008-03-02 16:04

〈문장강화〉
〈문장강화〉
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중2~고1]

〈문장강화〉(이태준 지음, 창작과 비평)

<문장강화>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몇 안 되는 글쓰기 분야의 고전이다.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책이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친절한 대답의 느낌을 준다는 점 때문인지 1939년에 쓴 글이 70년 가까이 사랑을 받고 있다. 글쓰기에 대해 이 책만큼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짚는 통찰력과 깊이를 보여주는 책도 드물다.

저자는 글쓰기에 대한 이론적ㆍ학문적 접근을 거부하는 편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투로 바꾼다면 ‘실용주의 글쓰기 정신’이라고 이름 붙일 만하다. 글쓰기를 하면서 실제로 겪을 수밖에 없는 실제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법을 조곤조곤 설명하는 식이다.

‘글은 말하듯 쓰면 된다’는, 도입부의 주장은 당시 상황으로서는 파격적이었을 듯하다. 주류적인 방식인 문어체ㆍ고어체 글쓰기에 저항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퇴고 과정의 치밀함을 강조한 점, 글을 잘 쓰려면 먼저 예민한 감각을 길러야 한다는 점, 자기에게 맞는 문체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은 시대를 뛰어넘어 글쓰기의 대원칙으로 꼽을 만하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