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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민족이란 무엇인가?

등록 2008-04-06 16:03수정 2008-04-06 16:05

통합논술 교과서 / 이 주제가 왜 중요한가

42. 노동의 의미는 무엇인가?
43. 민족이란 무엇인가?
44. 신화 속에 숨은 인간의 삶

프랑스 사상가 에르네스트 르낭은 ‘민족 개념’에 대한 논의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고 했다. 민족의 영속성을 강조하는 ‘종족적 형태’와 특정 시대 상황에서 발현한 이데올로기로 받아들이는 ‘계약적 형태’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민족’은 이 두 가지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설명돼 있다.

민족 개념은 다양한 방식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데, 전쟁이라는 극단적 충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공동체 구성원 사이에 형성된 민족의식은 결속력을 강화하는 구심점이 되기도 한다. 민족의식의 이런 특성이 우리나라에서는 특수한 역사적 상황과 맞물려 ‘단일민족국가’의 이데올로기로서 정치적으로 이용됐다고 평가하는 입장도 있다. ‘민족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조망하는 통로이다. 민족 개념과 민족의식의 다면적 특성에 따른 다양한 입장을 이해하고, 민족주의가 배타적 국수주의로 이어지거나, 맹목적 애국심의 근원으로 자리잡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논술고사에서는 민족 개념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이해ㆍ분석하는 문제, 주어진 통계자료를 특정 관점에서 해석하는 문제, 민족주의와 세계평화와의 관계를 묻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2008학년도 연세대 정시

민족 개념에 대한 다양한 관점 중 하나를 택해 현재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논하라는 문제와, 민족의식 관련 통계자료에 대한 해석을 요하는 문제 등이 주어졌다.

제시문 (가)는 민족의 정체성과 기원에 대한 세 가지 입장을 설명한 것이었다. 민족은 핏줄로 이어진 가족처럼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라는 근원주의적 관점, 민족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인식, 태도, 감정의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상황주의적 관점, 민족의 구별은 종교, 관습, 언어, 제도와 같은 문화적 차이에 준해야 한다는 입장 등이 제시됐다.

(나)는 민족보다 계급을 우선시하는 공산주의자들은 같은 민족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다)는 ‘물산장려운동’을 민족 개념이 정치적으로 이용된 사례로 평가하는 글이었다.

(라)는 민족의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로, ‘한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가?’와 ‘미국, 일본, 북한, 중국 가운데 어느 국가를 가장 가깝게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 비율을 보여줬다.

2006학년도 이화여대 수시 2

전체 일곱 문제 중 1~4번이 ‘민족 개념’과 관련된 문제였다.

<문제 1>은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민족 개념을 보여주고, 이것이 제시문에 나타난 종족적 모델과 시민적 모델 중 어디에 속하는가를 분석하고, 그 모델의 관점에서 제시문 (나)에 나타난 사회 현상을 해석하라는 것이었다. 제시문 (나)는 1980년대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 국제 결혼 및 영어 공용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드러낸 것이었다.

<문제 2>는 독립운동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드러낸 제시문 (라)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라는 것이었다.

<문제 3>은 미국에 대한 태도 변화를 보여주는 도표 자료를 주고, 제시문 (라)의 입장에서 분석하라는 것이었다.

<문제 4>는 한국 사회에서 민족 개념의 성격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모든 제시문을 활용해 서술하라는 것이었다.

1999학년도 서울대 정시

‘대아’(大我)를 강조하는 민족주의 입장을 제시문 (나)로 주고, 이 주장의 의의와 문제점을 제시문 (가)를 고려해 논술하라는 문제가 주어졌다.

(가)는 사회 생물학 관련 논저에서 발췌 요약한 내용이었다. 동물의 세계를 관찰해 보면 혈족 보존을 위해 개체를 희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필자는 이러한 행위의 밑바닥에 종족을 보존하고자 하는 유전적 기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나)는 신채호가 1908년에 발표한 <대아(大我)와 소아(小我)>를 현대어로 옮긴 것이었다. 그가 말하는 ‘소아’(小我)란 육체적ㆍ개인적 영역에 속하는 것이며, ‘대아’(大我)는 정신적ㆍ민족적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신채호는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는 ‘소아’보다는 영원히 이어지는 ‘대아’(大我)를 따를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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