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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공부 못하면 무시당하고 대접도 못 받아요.”

등록 2008-04-15 15:49

꽉 들어찬 도서관 열람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꽉 들어찬 도서관 열람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청소년여론] 시험기간 앞두고 있는 중학생들이 말하는 ‘공부하는 이유’
어느덧 2주 앞으로 다가온 중간고사, 어떤 시험이든 안 그러겠냐만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그 압박이 다른 시험이 비해 훨씬 더 크다. 그렇다보니 시험이 얼마 안남은 최근엔 도서관마다 청소년들로 붐비고 있다.

11일 찾아간 경기도 과천도서관도 예외는 아니였다. 총 700석이 넘는 열람실은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고 휴게실에 나와있는 사람도 드물었다.

꽉 들어찬 도서관 열람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꽉 들어찬 도서관 열람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도서관 밖에는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며 만개한 꽃들이 청소년들을 유혹하지만 학생들은 좁고 삭막한 열람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청소년들은 놀고 싶고, 쉬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한채 공부와의 결투를 벌이고 있는 것일까? 구체적 대답은 달랐지만 결론적으로 공부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였다.

다음은 청소년들이 말하는 공부하는 이유다. 이 이야기를 듣고, 우리 사회가 청소년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김효진(중3) -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공부를 잘 해야 좋은 곳으로 시집을 갈 수 있다고 하셨어요. 저 역시 꿈도 현모양처이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거죠.”

김희진(중3), 김은우(중3) - “학생은 원래 공부를 해야하는 게 당연한거 아닌가? 일단 공부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에요. 취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좋은 대학에 가야하고 그럴려면 지금부터 공부를 해야하는거죠.”

이소연(중3) - “특목고(외고)를 가기 위해 공부하고 있어요. 대학을 잘 가려면 일반고등학교보다 특목고가 분위기도 좋고 실력도 있기 때문에 특목고에 가고 싶어요.”

정유경(중3) - “커서 잘 되려고요. 제 스스로 성공하려면 공부를 잘 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돈도 많이 벌고 싶어요”

한훈 (중3) - “누나들이 있는데, 모두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대학을 갔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더 공부를 열심히 해야해요.”

이현우(중3) - “공부 못하면 주변 사람들한테 무시당하고 대접 못 받아요. 공부를 잘 해야 인정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공부하러 도서관에 온거고요.”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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