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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감동을 읽는’ 창조적 독서

등록 2008-06-22 17:02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
[난이도 수준-중2~고1]

17. 설득하는 글의 의도와 목적
18. 감상적 독해와 수용 능력
19. 이야기에서 인물의 행동 읽기

※ 다음 글에 나타난 인류학자와 이 글을 읽은 독자가 대화를 나눈다고 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유럽의 한 인류학자가 원시 사회를 연구하기 위해 남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을 찾아갔다. 의식주를 모두 자급자족하는 이 부족은 다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평화로웠다. 그런데 원주민들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돌도끼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놀란 인류학자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쇠도끼를 원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과연 그의 말대로 쇠도끼를 사용하자 10시간 걸리던 일이 1시간에 끝났다. 그러나 한 달 뒤 인류학자는 원주민들의 행동에 분통이 터지고 말았다. 원주민들은 결코 10시간씩 일하지 않았다. 1시간 동안 일을 하여 똑같은 분량의 땔감만 얻을 뿐이었다. 원주민들은 필요를 초과하는 생산물은 ‘나쁜 것’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월간 좋은생각> 2008.3.

① 독자 : 원주민들의 생각이 재미있군요. 필요한 만큼만 생산한다는 것 말이지요.

② 학자 : 그렇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쇠도끼를 나누어 주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큰 기대를 했습니다.

③ 독자 : 기대에 어긋나서 실망도 하셨겠네요. 하지만 소유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멋지지 않습니까?


④ 학자 : 그렇긴 합니다만 경제관념이 부족한 것을 보면 문화적으로 열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요.

⑤ 독자 : 인간의 삶의 가치는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글을 읽으면서 감동적인 부분을 찾거나 그것을 기억하는 것은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읽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의 정확성이나 명쾌한 설명, 반박, 인물의 행동이나 성격, 글쓴이의 진실한 마음 등이 감동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감동 요인은 글쓴이와 독자의 관계를 긴밀하게 함으로써 독서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한다.

이 글에 나타난 일화는 인류학자가 경험한 원주민들의 삶과 의식이 핵심을 이룬다. 글쓴이의 의도는 원주민들의 소유에 관한 의식이 매우 감동적이라는 데 있다. ‘필요한 만큼 생산하는’ 문화에서 문화적인 열등감을 언급한 ④는 적절한 감상과 수용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

※ <보기>를 참고할 때, 다음 대화에서 두 사람의 대화가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쓰시오.

<보기>

대화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참여자들의 협력이다. 이는 두 사람 이상이 서로 뜻을 같이하여 얘기를 적절하게 진행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대화>

지훈 : 어이 친구, 좋은 아침!

새롬 : 뭐라고? 좋은 아침? 그게 인사니?

지훈 : 왜? 오늘 안 좋은 일이라도 있어?

새롬 : 그게 아니고, 좋은 아침이라니?

차라리 ‘굿 모닝’이라고 하지.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답안

새롬은 아침 인사를 하려는 지훈의 의도보다 ‘좋은 아침’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음으로써 협력의 원리를 어기고 있다. 화자와 청자, 필자와 독자 사이의 공감하는 자세는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기본 원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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