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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촛불 참여 체벌 청소년, 교사 사과 받아냈다

등록 2008-07-11 14:23

이모 교사가 정 군을 체벌하는 사진. 바이러스 보도를 통해 최초로 알려진 이 체벌 사진은 여러 방송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져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모 교사가 정 군을 체벌하는 사진. 바이러스 보도를 통해 최초로 알려진 이 체벌 사진은 여러 방송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져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사회] 정호동군, “청소년들, 부당한 체벌에 기죽지 말 것”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체벌을 받은 K상고 정호동(18)군이 교사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정 군은 1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나를 때린 이모 교사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촛불집회에 참여해 자유발언대에서 발언을 하기도 한 정군은 지난달 25일, 이 학교 이모 교사와 미국산 쇠고기 관련 토론을 하다 체벌을 당했다. 당시 이모 교사는 “차도 교통사고 날줄 알고 타는 거”라며 “우리나라 축가에 가봤는데 거기도 냄새나고 더럽더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찬성 발언을 했고, 바로 미국산 쇠고기 수업 문제와 교통사고 문제는 연관 없다는 정 군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이 교사는 정군을 교실 앞으로 불러 무릎 꿇게 한 뒤 체벌을 가했으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체벌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정 군의 사과 요청을 받아왔다.


정 군은 “이제라도 사과를 받아서 다행이다”면서 “이유 없는 체벌은 잘못됐다. 교사들이 부당한 체벌을 할 경우, 학생들이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군은 이모 교사가 사과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었으나, 교사가 사과하는 관계로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체벌 사건을 겪은 이후에도 정 군은 여전히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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