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는 촛불 수배자 블로그
[사회] 수배자와 네티즌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아
촛불 수배자들이 만드는 조계사 농성단 블로그(http://blog.daum.net/sube2008)가 네티즌 사이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광우병 대책회의 박원석, 한용진, 김동규, 미친소닷넷 백성균,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백은종, 다함께 김광일, 흥사단 권혜진 등 촛불 수배자들이 만들고 있는 블로그에 많은 네티즌이 방문, 지지 글을 남기고 있다.
이 블로그엔 수배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심경고백부터 시작해, 현 시국을 바라보는 생각을 적고 있다. 또한 농성장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나 방문한 시민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 시민들과 수배자들 사이를 한층 가깝게하고 있다.
먼저 김동규 씨는 “어머니는 아직 아들이 수배자인지 모른다”며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늘 ‘착하게 살아라’고 말했다. 그래서 착하게 살고 싶었다. 지금도 착하게 살고 싶다”고 부모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김 씨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것은 우리의 촛불”이라며 “착한 촛불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고 밝히며 국민이 든 촛불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전했다. 권혜진 씨도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 촛불을 들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촛불소녀들을 볼 때 가슴이 한없이 떨렸다”며 “거리에서 많은 시민들과 구호를 외치며 싸울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수배자들의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권혜진씨의 글을 읽은 네티즌 ‘peater153’은 “힘내라”며 “국민들은 당신들 편이다. 지금은 수배중이지만, 역사는 당신들의 땀을 잊지 않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한소리’ 역시 “대다수 국민들은 여전히 촛불을 들고 있다”며 “언제든 힘들 때 도움을 청하면, 최선을 다할 든든한 국민들이 있으니 힘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농성장에 다녀간 시민들이 직접 적은 방명록 글도 소개하고 있다. “높은 곳에 있으면 어려운 사람도 생각해달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바라는 글부터 “대한민국이 하늘이 시커런 먹구름에 뒤집혀있지만, 당신들(수배자들)이 있어 아직은 희망을 걸어볼만하다”는 글까지 있다. 이렇게 수배자와 네티즌이 소통하고, 수배자들의 삶과 농성장 풍경을 볼 수 있는 사이트는 하루가 지날수록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블로그를 개설한지 5일만에 10,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할 정도다. 여전히 2008년 중심엔 촛불이 있다. 광화문 거리에서 같이 촛불을 들던 수배자들과 네티즌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어서 김 씨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것은 우리의 촛불”이라며 “착한 촛불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고 밝히며 국민이 든 촛불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전했다. 권혜진 씨도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 촛불을 들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촛불소녀들을 볼 때 가슴이 한없이 떨렸다”며 “거리에서 많은 시민들과 구호를 외치며 싸울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수배자들의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권혜진씨의 글을 읽은 네티즌 ‘peater153’은 “힘내라”며 “국민들은 당신들 편이다. 지금은 수배중이지만, 역사는 당신들의 땀을 잊지 않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한소리’ 역시 “대다수 국민들은 여전히 촛불을 들고 있다”며 “언제든 힘들 때 도움을 청하면, 최선을 다할 든든한 국민들이 있으니 힘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농성장에 다녀간 시민들이 직접 적은 방명록 글도 소개하고 있다. “높은 곳에 있으면 어려운 사람도 생각해달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바라는 글부터 “대한민국이 하늘이 시커런 먹구름에 뒤집혀있지만, 당신들(수배자들)이 있어 아직은 희망을 걸어볼만하다”는 글까지 있다. 이렇게 수배자와 네티즌이 소통하고, 수배자들의 삶과 농성장 풍경을 볼 수 있는 사이트는 하루가 지날수록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블로그를 개설한지 5일만에 10,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할 정도다. 여전히 2008년 중심엔 촛불이 있다. 광화문 거리에서 같이 촛불을 들던 수배자들과 네티즌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혜규 기자 669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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