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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나의 재능을 맘껏 펼치고 싶다”

등록 2008-10-16 15:05

지난 9월 열린 JYP 오디션에서 남자 보컬팀으로 결성되어 가창력을 뽐내고 있는 참가자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지난 9월 열린 JYP 오디션에서 남자 보컬팀으로 결성되어 가창력을 뽐내고 있는 참가자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문화] JYP 오디션 현장, 스타에 도전하는 청소년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아이돌 가수’의 시대를 연 이후로 H.O.T, 젝스키스, 핑클, S.E.S 등 10대로 구성된 가수들은 그야말로 ‘스타’라는 이름에 걸맞게 활약했다. 올해 가요계, 청소년들에게 돌풍을 일으킨 가수로 빅뱅, 소녀시대, 원더걸스, 샤이니 등이 꼽힐 만큼 대한민국 대중문화, 대중음악계는 10대 별들의 시대다.

이러한 흐름에 수많은 청소년들이 ‘스타’를 꿈꾸며 도전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10만명 정도의 청소년들이 오디션에 도전, 스타를 꿈꾼다고 한다. 유명 모 기획사 앞은 매주 공개 오디션에 평균 300~500여명이 몰리고 있다. 지난 9월 27일 열린 JYP 연습생 선발 공채오디션에는 전국에서 15,000명이 도전, 무려 600:1의 경쟁률을 뚫고 무대에 서기도 했다.

‘무대’! 이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행복해지는 청소년들. 무대위의 희열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청소년들을 만났다.

실력으로 승부하고 싶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이선민


올해 고2인 선민이는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어려서부터 음악에 관심 많아 TV에 나오는 ‘가수들 춤’을 따라하기 시작하면서 댄스가수의 꿈을 키웠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회도 놓치고 싶지 않은 선민이는 실용음악학원 수업, 기획사 오디션, 방송프로 출연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고, 최근에는 ‘한일 대중음악 콘테스트’에서 수상을 하게 되어 일본 대회까지도 출전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진짜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위해 예고를 갈지, 일반고를 갈지 고민중이였죠. 그러다 우연치 않게 축제무대에 서게 되었는데, 무대에서의 희열이라고나 할까요? 짜릿함, 그걸 느꼈어요. 가수들이 이런데서 보람을 느끼는구나 싶었죠. 그래서 본격적으로 보컬 트레이닝학원도 알아보고 대회, 오디션에도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선민이는 “청소년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이 없어요. 나의 실력을 평가 받을 수 있는 곳은 기획사 오디션 정도”라고 이야기하며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 행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디션 경험이 많은 선민이는 외모, 조건이 되지 않으면 경쟁에서 떨어진다며 실력으로만 인정받을 수 있는 무대가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배우
그것이 나의 꿈, 류지은

“대중이 알아주고 유명해지는 것 보다는 무대에서 사람들이랑 통하면서 쉬러 온 사람들에게 활력소가 되어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하는 지은이는 뮤지컬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학교에서는 풍물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배우의 꿈을 키우며 준비를 하는 지은이는 본래 가수가 꿈이었으나 사람들과 교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하면 그걸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한 길을 준비하고 있다.

학원을 다니며 실력을 쌓고, 대회에 출전하기도 하며, 길거리공연부터 홍대 클럽공연까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는 지은이는 “공연무대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뮤지컬, 유명한 공연을 많이 보고 싶어요. 내가 꿈꾸는 예술분야의 전문가, 프로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라는 바람을 밝혔다.

별들의 잔치, ‘JYP 공채3기 연습생 선발 오디션’ 현장

지난 9월 27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은 ‘별들의 잔치’였다. 전국에서 도전한 15,000명의 청소년 중 60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4명 청소년들의 결선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범수보다 강렬한 눈빛 어때요? 연기팀의 온에어 재현 공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범수보다 강렬한 눈빛 어때요? 연기팀의 온에어 재현 공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결선무대를 지켜보러 온 600여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진행 된 이번 ‘JYP 공채3기 연습생 선발 오디션’은 한달간 집중 트레이닝을 거쳐 최종 무대를 선보인 만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청소년들의 끼와 실력을 펼치는 장으로 진행됐다.

결선에 진출한 청소년들을 축하하기 위해 2PM과 JOO의 축하무대도 선보였으며 공연 이후 최종 3명의 연습생이 선발되었다.

축하공연을 선보인 10대 가수 JOO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축하공연을 선보인 10대 가수 JOO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10점 만점에 10점! 2PM의 신나는 공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10점 만점에 10점! 2PM의 신나는 공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결선무대를 보기 위해 온 김순영(16세)씨는 “연예계 쪽에 관심이 있어서 JYP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마침 공채 오디션을 하는 소식을 듣고 무대에 올라가는 친구들의 실력과 오디션 현장이 궁금하여 오게 되었다”며 “오디션 도전은 해보고 싶었으나 못했다. 올해 안에 꼭 한번 도전 해 보고 싶다”라고 이야기 해 오디션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주었다.

24명의 JYP 오디션 결선 진출자 중 남자보컬팀 장태혁(19) , 여자댄스팀 박지현(18) , 연기팀 유경수(17)씨를 만나보았다.

- 오디션 도전 이유는 무엇인지?

태혁 : 꿈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인터넷 광고를 보고 알게 되었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도전했다.

- 가수, 연기자라는 꿈을 갖고 있는데 꿈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지현 : 고등학교 들어와서 장래에 ‘이것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연기학원을 다녔는데, 하다보니 댄스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리고 인터넷에 UCC를 올렸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 오디션은 어느정도 도전해보았는가?

태혁 : 3~4번. 결선까지 올라온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현 : 한군데 해봤다. 대사를 까먹어서 실수하긴 했지만.

경수 : 지난 JYP 공채 2기 오디션 때 탈락했다가 이번에 다시 지원하게 되었다.

- 공채 오디션이라 많이 긴장될 것 같다. 공채 오디션의 장, 단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지현 : 실력으로 사람들이 많이 인정하다 보니까 오디션을 통해 발전가능성만 발견해도 좋은 것 같다.

태혁 : 많은 사람들이 보다 보니까 본선에서는 실수하면 안되겠다는 부담이 있는게 단점이다. 장점은 비공개 오디션보다 더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경수 : 장점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다보니 무대경험 쌓을 수 있다. 단점은 많이 긴장된다.

- 꿈을 이루기 위해 평소에 무엇을 얼마나 연습하나?

태혁 : 대학진학은 실용음악과가 목표여서 학교 보충을 빼고 집 주위 연습실을 구해서 하루 5시간 정도 노래연습을 하고 있다.

지현 : 연기학원을 빠지지 않고 다니고 있다. 춤은 학교 동아리에서 활동한다.

경수 : 연기학원을 다닌다. 매일 다른 사람보다 더 연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가? 장래희망은?

태혁 : 정말 훌륭한 가수가 되고 싶다. 그런 가수가 되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 이번 오디션에서 떨어져도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현 : 스타가 되고 싶다. 빨리 스타가 되어 엄마에게 효도 하고 싶다.

경수 : 연기 잘하고 겸손한 배우가 되고 싶다.

[수상자 당선소감]

3등 - 김형규 / 18세 / 연기자지망.

저는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떨어져도 상관 없었다. 웃고 울어 줄 수 있는 관객이 1명이라도 있으면 앞으로 계속 하겠다. 3등으로 뽑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가 되겠다.

2등 - 문교근 / 19세 / 가수지망.

연습할 때 구박도 많이 받고 그래서 힘들었다. 연습 하다보니까 목도 안좋아 졌는데, 오늘은 연습했을 때 보다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같이 고생한 친구들 고맙고 제일 생각났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나만의 음악, 나만의 목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는, 그리고 대한민국 핵이 될 만한 가수가 되고싶다.

1등 - 한민규 / 19세 / 가수지망.

처음 연습 시작할 땐 좋았으나 가면 갈 수록 힘들었다. 사실 오늘 공연을 잘 못해서 못탈줄 알았는데 당선되어서 깜짝 놀랐다. 다른 곳에서도 꿈을 위해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지고 싶지 않다. 실력, 연습량 하나도 빠짐없이 이기고 싶다. 너무 행복하다.

신난초 기자 tjnc00@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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