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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똑같은 패턴 놀이문화 없는 청소년의 삶
일요일 아침 9시 조조영화(4000원)를 보고 점심은 텔레비전에서 매일 선전하는 M사의 런치세트(3000원)를 먹는다. 그리고 명동이나 종로를 2-3시간 돌아다니며 아이쇼핑! 저녁엔 한 시간에 5천 원 하는 노래방을 찾아 전전한 후 1시간동안 신나게 놀고 집으로 향한다. 저녁밥은 돈이 없으니 집에 가서 먹는다.
청소년, 뭔가 하려고해도, 할게 없다
놀토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크게 별다른 것 없이 매일 같은 패턴으로 놀이문화를 진행하는 청소년. 학교 방과 후엔 다른 거 없이 노래방이나 피시방으로 직행한다.
새로운 놀이문화는 없을까? 그나마 있었던 청소년 쉼터는 온데간데없이 유명무실해진지 오래다. 오세희(18)양은 청소년의 놀이문화가 없는 현실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양한 문화를 경험 하고 싶어도, 어른들처럼 돈을 많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평소에 하던 놀이를 매번 반복하다보니 마땅히 할 것도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청소년이 놀곳은 마땅치 않다. 피시방, 노래방, 비디오방, 당구장등 매일 가는 곳만 간다. 새로운 신개념의 멀티방(노래방+피시방+비디오방을 합친 개념)이 나타났지만 이마저도 청소년이 일탈하는 장소로 꼽혀버리고 말았다. 현재 청소년은 스타벅스, 커피빈, 던킨도너츠 등 카페에 들어가 음료 한잔을 시킨 채 4-5시간씩 수다 떠는 놀이문화를 즐길 수밖에 없는 처지다. 청소년을 위한 문화대책 필요 20, 30대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문화 서비스와 잡지 등에서 새로운 맛집기행, 예쁜 카페 등의 새로운 놀이문화정보를 습득하는 청소년들. 이로 인해 청소년들 사이에는 고유의 문화가 생성되지 않고 성인들을 따라하는 따라쟁이문화만이 형성된 것이 사실이다. “청소년 놀이문화는 성인들로부터 배우는 것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한 최소라(18)양은 “어른들 말고 청소년이 갈 수 있는 건전한 놀이 문화 형성이 필요하다”며 “청소년의 놀이문화를 발전시키려면 장기간에 걸친 정부의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성인들의 흥미만을 이끄는 상업성 오락이 아닌, 청소년에게 알맞은 오락적이고 교양적인 내용으로 다양하게 편성해야한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현재 놀이문화는 기성세대에서부터 잘못 정착된 상태다.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마땅한 대안도 없는 채 ‘청소년들은 건전하게 놀아야한다’고 떠미는 실정이다. 청소년들 생활주변에 많은 놀이시설을 세우고 삶속에 살아있는 청소년 놀이문화를 자리 잡아야한다. 스쿠버다이빙, 수상스키, 서핑, 스케이트보드, 스쿼시, 번지점프 등 다양한 놀이를 하고 싶은 청소년들…. 우리는 매일 같은 영화, 같은 밥, 같은 노래, 같은 프로그램, 같은 장소 등을 청소년에게 제공하며 청소년들에 개성을 뿜어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한다. 윤선영 기자 happie89@naver.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새로운 놀이문화는 없을까? 그나마 있었던 청소년 쉼터는 온데간데없이 유명무실해진지 오래다. 오세희(18)양은 청소년의 놀이문화가 없는 현실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양한 문화를 경험 하고 싶어도, 어른들처럼 돈을 많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평소에 하던 놀이를 매번 반복하다보니 마땅히 할 것도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청소년이 놀곳은 마땅치 않다. 피시방, 노래방, 비디오방, 당구장등 매일 가는 곳만 간다. 새로운 신개념의 멀티방(노래방+피시방+비디오방을 합친 개념)이 나타났지만 이마저도 청소년이 일탈하는 장소로 꼽혀버리고 말았다. 현재 청소년은 스타벅스, 커피빈, 던킨도너츠 등 카페에 들어가 음료 한잔을 시킨 채 4-5시간씩 수다 떠는 놀이문화를 즐길 수밖에 없는 처지다. 청소년을 위한 문화대책 필요 20, 30대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문화 서비스와 잡지 등에서 새로운 맛집기행, 예쁜 카페 등의 새로운 놀이문화정보를 습득하는 청소년들. 이로 인해 청소년들 사이에는 고유의 문화가 생성되지 않고 성인들을 따라하는 따라쟁이문화만이 형성된 것이 사실이다. “청소년 놀이문화는 성인들로부터 배우는 것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한 최소라(18)양은 “어른들 말고 청소년이 갈 수 있는 건전한 놀이 문화 형성이 필요하다”며 “청소년의 놀이문화를 발전시키려면 장기간에 걸친 정부의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성인들의 흥미만을 이끄는 상업성 오락이 아닌, 청소년에게 알맞은 오락적이고 교양적인 내용으로 다양하게 편성해야한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현재 놀이문화는 기성세대에서부터 잘못 정착된 상태다.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마땅한 대안도 없는 채 ‘청소년들은 건전하게 놀아야한다’고 떠미는 실정이다. 청소년들 생활주변에 많은 놀이시설을 세우고 삶속에 살아있는 청소년 놀이문화를 자리 잡아야한다. 스쿠버다이빙, 수상스키, 서핑, 스케이트보드, 스쿼시, 번지점프 등 다양한 놀이를 하고 싶은 청소년들…. 우리는 매일 같은 영화, 같은 밥, 같은 노래, 같은 프로그램, 같은 장소 등을 청소년에게 제공하며 청소년들에 개성을 뿜어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한다. 윤선영 기자 happie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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