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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1020 세대가 뭉치면, 세상이 바뀐다

등록 2010-01-29 15:23수정 2010-01-29 15:47

청년 이그나이트 박흥식(29) 회원은 이날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노래를 제작해, 불렀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청년 이그나이트 박흥식(29) 회원은 이날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노래를 제작해, 불렀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사회] 1020세대 한국사회를 말하다 발표대회
행사가 끝난 관계로 생중계를 중단합니다. 기사와 사진 보도는 이어집니다. - 편집자 주


[10신(최종 신) 오후 5시] 청년 이그나이트 김선경 대표, “20대, 뭉치자”

학생인권 조례에 관한 발표를 마친 김민규 군에 이어 청년 이그나이트 대표 김선경씨(27세 남)가 발표를 시작했다.

10대에게도 정치란 먼 것이 아니라고 발표를 시작한 그는, 청년들에게 직접 들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시작했다.


20대 100명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그는, 우리의 청년들에게 이그나이트 정신 5가지를 소개했다.

그 첫 번째는 20대도 그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뭉쳐야 한다는 것이었고, 이어 두 번째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또한 우리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장기하 씨와 인터뷰 했던 내용을 얘기했다.

그리고 비정규직문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20대의 이야기이도 하고 다른 이슈들도 모두 우리의 이야기라고 말하면서 모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뒤이어서 그는 “2010년, 1020세대들이 이 사회를 바꿀 수 있습니다”라는 마지막 멘트와 함께 그의 발표를 마쳤다.

/ 권세보 기자

[9신 4시 30분] 학생인권 외면하는 경기도교육위원들에게 분노

경희대학교 학회 외계인의 발표 이후에는 김민규 학생이 발표자로 나섰다. 김민규 학생(경동고2, 18)은 최근 논의된 학생인권법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민규 학생은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는 교육현장에서 행해지는 반인권적인 행위인 두발규제,과도한 체벌, 강제 자율학습 등을 금지하고자 하는데 골자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학생인권 개선을 호소하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학생들이 학생인권 개선을 호소하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그러면서 “큰 의의를 갖고 있음에도 경기도 교육위원들이 반대하고 있어서 처리가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스러웠다.”고 토로했다.

또한 김민규 학생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시간이 걸림과 동시에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청소년 인권투쟁에 있어서 상징적이고 희망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권세보 기자

[8신 4시 15분] ‘대학생’에게 관심 좀 가져주세요

“왜 맨날 우리보고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하나요. 그전에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대학생을 바라보는 윗선의 ‘회의적인 시각’에 대학생들이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다.

경희대 정경대 학회 ‘외계인’ 학생들이 PPT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그저 “대학생이 정치에 무관심하지 않다”는 것 하나였다. 다만 무관심하게 보이는 것은 너무나 불합리한 현 사회에서 도저히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없는 ‘환경’ 때문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투표를 하더라도 전혀 자신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주요 지지층인 노년층을 위해 틀니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데, 대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학생의 현실을 진정성있게 고민하는 정당이 나타난다면 ‘대학생의 표심’도 움직일 것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대학생들은 단순히 정치권과 기성세대의 탓만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대학생들에게도 “먼저 투표를 해야 한다!”고 이들은 말했다. 가장 중요한건 “‘대학생 탓, 정치인 탓 어른 탓’을 하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서로가 고민하는 것이다”라고 대학생들은 외쳤다. / 박효영 기자

“20대가 국회의원에 진출해야 한다.”

[인터뷰] 경희대학교 정경대학 학회 ‘외계인’ 봉인권 학회장 인터뷰

이날 발표한 경희대 학회 외계인 학생들. 맨 오른쪽이 봉인권 씨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날 발표한 경희대 학회 외계인 학생들. 맨 오른쪽이 봉인권 씨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 학회 ‘외계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매주 『한겨레21』, 『시사IN』, 『위클리 경향』같은 진보적인 성향의 시사 주간지를 읽고 토론하는 시사 학회이다.”

- 어떻게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일단 내 자신이 민주노동당 당원이기도 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20대의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대회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다.”

- 발표 내용 중에 20대의 정치 참여 예시로 댓글을 들었다. 과연 댓글이 정치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

“솔직히 댓글 자체의 정치적인 효과는 낮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이 정치에 무관심한 와중에 다른 사람과 정치에 대해 소통하고 싶은 욕구를 표출하는 수단으로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 그러나 정작 20대들의 투표 참여율은 낮다.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현상이다.

“기대가 없어서 그런 것이다. 누가 뽑히든 똑같고,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 (시표론 아닌가?) 사표론 보다는 투표가 자신의 삶에 영향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 더 문제이다. 투표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여긴다.”

- 총학생회 등 학내 정치 활동에 정당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대학 정치 또한 생활 정치이고 대학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당의 개입이 필요하다. 정당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전달해,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한다.”

- 뉴라이트, 진보 진영의 학내 정치 개입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있는데.

“대학생에게는 정치 표현의 자유가 있다. 뉴라이트를 선택하든 진보 진영을 선택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다만 지금 벌어지는 갈등은 실질적 변화를 위한 것보단 단순한 세력 싸움이 주된 것 같다. 그런 점이 아쉽다.”

- 최근 널리 퍼진 ‘88만원 세대’라는 표현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20대는 20대, 대학생은 대학생이다. 정치에 관심을 갖고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88만원 세대’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고, 마음대로 재단하였다. 단어를 제안한 우석훈. 박권일 씨가 의도적으로 그런 용어를 만든 것은 아니겠지만, 단순한 세대 가르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20대 투표율이 높았던 이유로 ‘반값 등록금’ 공약을 들었다. 근거를 가지고 쓴 표현인가.

“자세한 수치 근거는 없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으로 추측할 때 분명 그 공약에 대한 기대가 있었고, 무엇보다 다른 당에서 내놓은 대학생 관련 공약 중에 ‘반값 등록금’ 공약과 걸맞은 것이 없었다. 정책이 지연되고 묻힐 위기에 처하자 전국적으로 추진 요구 시위가 일어난 것이 기대를 반증하는 사례일 것이다.”

- 마지막으로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대들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일단 투표가 우선이다. (웃음) 그리고 20대가 주체가 되는 새로운 판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회의원에 20대가 진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처지가 절실한 20대가 직접 정책을 추진해야 진정으로 20대를 위한 정책이 실현되지 않겠는가.”

/ 성상민 기자

[7신 오후 4시] 대학생들의 재미있는 공연, 이어져

이소영 씨 PPT발표가 있은 후, 대학생 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대학생 팀은 이날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 ‘달이 차오른다’를 선보였다.

장기하 노래에 맞쳐 율동을 선보인 청소년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장기하 노래에 맞쳐 율동을 선보인 청소년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까만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들이 기타대신 빗자루를 들고 연주를 했고, 여자들은 고무장갑을 끼고 커다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 재미있는 의상으로 방청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래분위기와는 달리 공연을 하는 대학생들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큰 웃음을 주었다.

뒤이어서 ‘당장만나’ 노래를 부르면서 새로운 의상을 보여주었다.

반짝이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대학생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반짝이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대학생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반짝이 의상을 입은 남자들은 노래를 부르고 고무장갑을 여자들이 춤을 췄다. 그리고 까만 정장을 입은 또 다른 남자들이 무대 구석에서 딴전을 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방청객들은 신나는 멜로디와 공연팀의 재밌는 무대매너에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환호하는 등 큰 호응을 보여줬다. / 전혜원 기자

[6신 오후 3시 40분] “나는 대학 들어와서 ‘사기’당했다”

대학교 4학년 이소영(24)씨는 케이블 TV에서 방영중인 롤러코스터 남녀생활 탐구를 패러디한 ‘열라 빡센 대학생편’ 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대학생들의 힘겨운 현실을 소개했다.

학벌위주의 사회를 고발한 이소영 씨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학벌위주의 사회를 고발한 이소영 씨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학점을 위해서 수업을 듣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알바를 한다. 취업을 위해서 취업원서를 넣었는데 학교레벨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1차 서류 전형에서 떨어진 사연이 등장했다. 게다가 돈이 없는 대학생커플의 모습을 통해 현재 한국사회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전했다.

발표에 나선 이소영 씨는 “사실 이런 자리에 나오기 망설였다. 하소연해도 외면하는 사회이기에 나올까 고민했는데, 우리의 요구를 전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대학생으로 바꾸었으면 하는 요구로서는 등록금 상한제와 돈없는 대학생들을 위한 저렴한 문화시설의 확보, 스펙과 학교레벨을 따지지 않고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취업환경의 변화 등을 꼽았다. / 전혜원 기자

[5신 오후 3시 30분] “이대로 비정규직 삶, 괜찮습니까”

대학생 김경원 씨 발표가 끝나고, 이어서 청년 이그나이트에서 나온 이승희(25)씨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그녀는 20대가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본인의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발표를 시작했다. 그녀는 대학교에서 극작을 전공하고, 방송작가로 사회의 첫 발을 디뎠다고 했다.

“대부분 방송작가는 화려하고 멋진 프리랜서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밑바닥 생활입니다”라고 말한 그녀는, 방송작가의 힘든 생활을 언급했다.

그녀가 받은 첫 월급은 고작 60만원. 쉬는 날은 딱히 정해져있지 않아 주말과 공휴일에도 출근을 하면서 하루에 12시간씩 일해야 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SBS 모 프로그램의 막내 작가가 힘든 삶을 견디지 못해 투신 자살한 인터넷 기사를 보여주며 “이러한 비정규직의 삶은 괜찮은가, 이대로 견뎌야 하는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20대가 기펴고 사는 세상을 바란다고 발표를 마무리 하였고, 많은 사람들의 호흥을 받으며 발표를 바쳤다. / 권세보 기자

[4신 오후 3시] “우리는 그저 루저인걸요.”

“활동적인 생활을 하려해도 저는 루저인걸요“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김경원(25)군은 ppt를 통해 이렇게 전했다. 본인은 대학에 들어가면서 ‘사회가 짜놓은 틀‘에 맞혀 사는 게 싫어서 주체적인 여러 활동을 했지만 사회에서는 그저 루저(패배자)로만 바라본다며 깊은 상실감을 드러냈다.

대학 4년, 결국은 스펙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대학 4년, 결국은 스펙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경원군은 “‘spec’이란 것이 사전적인 의미를 넘어선 그저 ’취업과 진학에 필수인 조건’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20대”라며 20대가 20대처럼 살지 못하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했다.

“어른들이 20대는 너무 개인주의이라고 지적을 하시고 기업들은 ‘인성중심과 본인의 독특한 개성’을 중심으로 사원을 뽑는다고 한다. 그러나 신입사원의 평균 스펙을 알아보니 ‘학점3.88, 토익 874점,자격증 3.5개’라고 한다. 이정도의 스펙은 기본사항이고 추가로 ‘본인의 인성과 개성’을 본다는 것이다. 아무리 본인만의 독특한 경험과 개성이 풍부해도 결국 ‘기본적인 스펙‘(비정상적으로 높은)이 안되면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경원군은 알바와 스펙쌓기에 너무 메여사는 한 친구에게 다른 활동도하고 주체적인 대학생활을 하라고 충고를 하고 싶어도 그건 곧 사치라는 것을 이내 깨닫는다고 한다. 생활비와 등록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을 했다.

“개인에게 가장 좋은 것은 본인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안철수-

경원군은 “존경하는 안철수 교수님이 이렇게 말했지만 현실에서는 기회조차 주지않는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며 하소연했다. 지금 20대는 이런 사회 속에서 기성세대에게 묻고있다.

‘사회에 무관심한 20대’가 과연 우리 탓인가요? / 박효영 기자

[인터뷰] “스펙보다 인성을 먼저 봤으면”

- 이 자리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

“사회자이자 학교 선배인 김종민씨가 알려주었다.”

- 우리사회가 20대가 살기에 어떻게 잘못되었다고 보나?

“우선 사회에서, 회사에서 요구하는 게 굉장히 위선적이다. 인사담당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 회사에서 원하는 것은 천편일률적인 스펙이 아니라 개인들이 쌓아온 특별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의 스펙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러나 스펙이 없으면 서류전형조차 통과할 수 없고, 면접을 볼 때도 반응이 달라진다. 토익 800점과 900점에게 면접관이 하는 반응이 다르다. 스펙 외에 자신의 특징을 보여줄 기회 자체가 없다.”

-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나?

“조금 비현실적이고 형식적인 얘기이긴 하지만, 스펙이란걸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인의 역량 자체, 인성과 실력을 볼 수 있도록…….”

-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것과 느낀 점

“평소 하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게 어렵구나 정보 수집이 참 힘들구나 하는생각을 했다. 어느정돈 알고 있었으나 실제적으로 몰랐던 것들, 내가 가진 스펙조차도 없는, 아예 다른 길로 가는 친구들의 어려움을 많이 들었다.”

- 올해 계획

“스펙을 준비할거다. 토익부터. 회화도 하고 인턴도 할 것이다.” / 김용제 기자

[3신 오후 2시 45분] “청소년은 어른이 만드는 찰흙이 아닙니다.”

사회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을 소개했다. 이 의원의 축사가 시작되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1020세대에게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1020세대에게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정희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살기 좋은 세상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 다양한 꿈을 안고 가는 사람, 때로는 슬프고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이 이 자리를 빌어 새롭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변화시키자. 이번 발표회를 통해 희망과 충격을 받고 가겠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숙제도 가지고 가겠다. 새로운 세상, 꿈이 있는 세상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청소년의 발표를 듣고 환하게 웃는 이정희 의원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청소년의 발표를 듣고 환하게 웃는 이정희 의원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정희 의원의 발언 직후 1020세대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먼저 성신여고 3학년 최미영 학생은 ‘초중고 12년을 마치고, 졸업을 앞둔 고3의 한국교육을 향한 쓴소리’라는 제목으로 발언을 시작하였다.

“청소년은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사람이지, 어른들이 만들어내는 찰흙이 아닙니다. 청소년에게 똑같은 것을 강요하지 말고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혜원 기자

성신여고 3학년 최미영 학생 인터뷰

- 어떻게 알게 되었나?

“고2때 친구를 통해 알게 되어 올해 운영위원이 된 ‘청소년 문화예술센터’를 통해 알게 되었다.”

- 10대로서 어떻게 힘들었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공연하고 싶은데 공연할 곳이 없다. 공부보다 자신의 끼를 가지고 그쪽으로 나아가려는 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재작년에는 길거리 공연을 했다. 10대라고 공부가 전부가 아니다. 끼가 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친구들이 그쪽으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 올해 스무 살이 되면서 하고싶은것?

“활동하는 곳(청소년 문화예술센터)에서 공부가 아닌,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공연을 위해 무대를 마련해주거나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 ‘보핍보핍’ 댄스공연을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사실 우리는 댄스가 아니라, 노래와 사물놀이를 했었다. 게다가 준비기간이 2주밖에 안됐다. 매일 모여서 회의하느라 힘들었고 오늘도 동작을 틀리는 실수를 했다.”

[2신 오후 2시 30분] 청소년, 대학생, 청년들, 한국사회를 말하다 시작

오후 2시 16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청소년. 대학생, 청년! 한국사회를 말하다!’라는 이름으로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맞이 PPT 발표대회’가 열렸다. 현재 150여 청소년, 대학생, 청년들이 국회에 모여있다. 주관은 민노당1020세대위원회, 청년이그나이트, 대학희망, 21세기 청소년공동체희망, 청소년문화예술센터이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가 후원한다.

대학생 김종민(26)씨의 사회로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사회자는 “요즘 청소년, 청년들이 살기 힘들다.”며, “청소년, 청년들의 목소리가 없이 기성세대의 목소리만 있는데, 우리가 주체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고 말했다.

첫 순서는 청소년 문화예술센터 청소년 댄스팀의 ‘2PM HEARTBEAT(사회자가 ‘하트비트’라는 사회자의 어눌한 발음을 해서 모든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 티아라 보핍보핍’ 댄스공연이었다.

청소년들이 티아라의 노래에 맞쳐, 귀여운 율동을 하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청소년들이 티아라의 노래에 맞쳐, 귀여운 율동을 하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먼저 여학생들의 보핍보핍 댄스공연이 열렸다. 사회자는 ‘귀엽다고 생각하면 박수한번 부탁 드립니다.’ 라고 말했다. 귀여운 여학생들의 고양이발 댄스에 많은 관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다음으로 검은색 양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혼성 댄스팀의 ‘HEARTBEAT’공연이 벌여졌다. 첫 등장부터 여성 관객들의 인기를 독점한 댄스팀은 화려한 댄스실력을 과시했다.

/ 김용제 기자

[1신 : 11시] <생중계 예고> 1020세대가 말하는 한국, 이렇게 바꾸자

민주노동당은 28일 오늘, 2시부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당 10년을 기념해 ‘청소년, 대학생, 청년, 한국사회를 말하다 PPT 발표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1020세대는 그동안 살면서 어떤 생각을 해왔고, 한국 사회에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적극 알린다. 취업을 내다보며 스펙만 쌓은 대학생부터, 입시교육을 반대하는 고등학생들, 지방자치선거에 1020세대의 목소리를 내자는 청년들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바이러스>는 이번 행사에 청소년, 대학생으로 특별팀을 구성, 인터넷생중계, 실시간 뉴스보도를 진행한다.

[특별취재팀]

편집 : 정다은, 김한수, 정혜규

인터넷 생중계 : 정국진, 신철훈

실시간보도 및 취재 : 이수빈, 김용제, 전혜원, 권세보, 박효영, 김만중, 성상민

사진 : 최근우, 남궁정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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