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을 상징하는 급훈. 오바마가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청소년칼럼] 주입식 교육을 벗고, 새 판을 짜야할 국내 교육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한국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을 거론하면서 한국의 교육을 본받으라는 말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교육에 대한 예찬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정부가 교사 양성에 직접 수천억 원을 투자하는 교육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1월 7일 미국 전역의 우수 수학, 과학 교사들을 모아 놓고 한국 학부모의 교육열을 또 다시 거론했다.
오바마는 앞으로 수학과 과학 분야 교사 양성에 2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래의 리더십은 현재의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하느냐에 달렸고, 특히 수학과 과학, 기술, 공학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의도가 무엇이든 한국인이라면 다소 난감해할 수 밖에 없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에 대해 한마디로 평가해보면 ‘갓난아기’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교육의 실태는 엄마가 갓난아이에게 먹여 주는 것과 같은 주입식 교육에 찌들어 있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은 학생에게 생각을 요하지 않고 주어진 지식을 학생의 머리에 입력시킨다. 학생들은 선생님께서 주신 지식을 머릿속에 저장해 놓아야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되기 때문에 최대한 지식을 습득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우리나라가 입시에 입학사정관제와 논술고사를 도입하였지만 아직은 기틀이 잡히지 않았다. 마치 갓난아이가 아직 미숙한 것처럼 말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교육을 칭찬했다고 해서 우리의 교육의 질이 높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타국의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칭찬한 만큼 우리나라는 자만하지 말고 완성된 교육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지애 기자 rlawldokim856@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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