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의 든든한 '위기 해결사'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소방공무원

우리는 어떤 직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종종 직업 이름이나 막연한 이미지만으로 직업인을 유추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선생님, 경찰, 소방관과 같은 직업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너무 가까워 누구나 “그 정도쯤이야 다 알지”라고 생각하지만, 하는 일이나 되는 길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 가운데 ‘소방관’이 있다. 소방관은 화재 예방과 진압이라는 전통적인 업무 외에도 위험상황에 대한 긴급구조 및 예방 등 국가의 모든 안전사고를 담당하는 소방공무원이다.

경기도소방학교 교육기획과 박기완 계장

경기도소방학교 교육기획과 박기완 계장(사진)은 “소방관이라 하면 화재현장에서 불만 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소방본부나 소방서에서 내근하는 사무요원도 있고 새로 들어온 소방관을 교육하거나 ‘어린이119체험캠프’와 같은 대국민 교육을 담당하는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내근직은 일반 행정업무와 건축물의 인·허가 등의 업무, 각종 건축물에 대한 소방검사 등 예방활동을 담당하고, 현장활동요원들은 담당업무에 따라 크게 화재진압요원, 운전요원, 구조요원, 구급요원으로 나뉜다.

소방관이 되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소방직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이나 특별채용시험에 합격하거나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에 합격하는 방법도 있다. 소방직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은 각 시도별로 매년 1~2회 시행된다. 신장과 체중에 대한 제한은 2008년부터 없어졌고, 학력제한도 없다. 공개채용시험은 서류전형, 필기시험, 실기시험(체력검정), 면접시험으로 이루어지는데, 필기시험과목은 국어, 한국사, 소방관계법규이다. 특별채용은 공개채용시험과 유사한 시험과목으로 구성되며, 4년제 대학교의 소방행정학과 또는 소방공학과(소방학과 포함), 응급구조학과 졸업자 및 2년제(전문)대학의 소방안전관리과 및 응급구조학과 졸업자, 또는 의무소방원으로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자(면접시험 최종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내에 만기 전역예정자 포함)이면 응시 가능하다. 따라서 소방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소방관이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박기완 계장은 “공무원이란 안정적인 신분 때문에 신규채용 경쟁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잘 알다시피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다”라고 했다. 또한 “그래서 경기도소방학교에서는 힘든 상황에서도 소방관이 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가를 알도록 하는 ‘경기소방 핵심가치(G-FIRES)’를 교육할 예정”이라며 “핵심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인재라면 소방관으로 적합하다”고 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관련학과 : 소방관리학과, 소방공학과, 소방학과, 소방방재공학과, 소방방재정보학과, 소방행정학과, 소방안전학과 등

▶ 관련자격 : 소방설비(전기 및 기계분야)기사 및 산업기사, 소방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 화재조사관 등

▶ 지식 : 안전과 보안, 법, 화학, 운송, 지리

▶ 성격 : 타인에 대한 배려, 협조, 리더십, 사회성, 정직성

▶ 흥미 : 사회형, 실형

▶ 직업가치관 : 고용안정, 이타, 애국, 경제적 보상, 심신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