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의 미래직업탐방
[함께하는 교육]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건축모형제작자
찰흙 빚기, 종이접기, 종이인형 만들기, 레고 쌓기 등은 누구나 한번쯤 해본 적이 있는 놀이다. 그런데 이 놀이에는 놀이,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가령 찰흙으로 공룡을 만들 때, 사람들은 공룡의 신체 비율, 각 부분의 구체적인 형태, 질감 등을 끊임없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는 공룡이 살았던 시대를 상상하기도 한다. 이처럼 모형 만들기는 시간과 공간을 응축함으로써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세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매력이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 모형 만들기는 미리 경험해 완성품 단계에서 발생하는 수정비용을 줄이는 용도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여러 모형제작자 중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의 건축모형, 지자체 홍보관, 도시계획 홍보관 등에 들어가는 도시모형, 박물관 등에 들어가는 유적지 혹은 고건축 모형 등을 제작하는 사람을 ‘건축모형 제작자’ 또는 ‘건축모델러’라고 한다.
㈜디자인비아트의 김인관(사진) 부장은 건축물을 사실적으로 축소하여 제작하는 모형제작사업을 총괄한다. 김 부장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모형은 작게는 150분의 1에서 크게는 50분의 1 정도 크기로 제작된다”며 “주요 작업은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제도를 한 뒤, 아크릴, 목재, 돌 등의 재료를 자르고 다듬어 본드를 이용해 붙여가면서 조립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립이 완료되면 래커나 페인트 등을 이용해 채색작업을 하는데, 최근에는 수치제어를 통해 자동으로 자재를 가공하는 CNC라는 기계가 많이 사용된다. 예전보다 기계 사용이 늘었지만, “모든 부품을 기계로 만들 수 없어 건물 내외부 장식품, 수도꼭지, 행인, 벤치, 수목 등은 모두 모형제작자의 손으로 만들어진다”고 했다.
모델러가 되기 위해 특별히 거쳐야 하는 교육과정이나 학위는 없다. 그러나 모형을 제작하려면 설계도면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건축 관련학과를 졸업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전문계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역사, 건축, 조형, 설계, 목공 등을 전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 부장은 “모형제작소에 취업하더라도 처음 1~2년간은 보조업무나 캐드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렇게 현장경험을 쌓아야 비로소 전문적인 모형제작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현대 건축물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목재로 된 옛날 건축물을 전문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단순히 상업적인 제품이 아니라 예술품을 만드는 일인 만큼 예술가로서의 장인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관련전공 건축, 건축공학, 조형 등 관련자격 목공예기능사, 창호기능사, 용접기능사 등 업무수행능력 공간지각력, 정교한 동작, 조작 및 통제, 장비의 유지 지식 공학과 기술, 디자인, 물리, 지리 성격 신뢰성, 성취/노력, 독립성, 리더십 흥미 관습형, 현실형
건축모형제작자 ㈜디자인비아트의 김인관(사진)
관련전공 건축, 건축공학, 조형 등 관련자격 목공예기능사, 창호기능사, 용접기능사 등 업무수행능력 공간지각력, 정교한 동작, 조작 및 통제, 장비의 유지 지식 공학과 기술, 디자인, 물리, 지리 성격 신뢰성, 성취/노력, 독립성, 리더십 흥미 관습형, 현실형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