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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월드컵 응원권’딴 SKT컨소시엄,서울시 행사에 30억후원키로

등록 2006-03-10 07:14수정 2006-03-10 13:46

시청 앞 길거리 응원
시청 앞 길거리 응원
“평가점수 높이려 제안”
서울시로부터 시청 앞 광장 2006 독일월드컵 응원행사 주최권을 따낸 에스케이텔레콤(SKT) 컨소시엄(에스케이티·동아일보·조선일보·서울신문·한국방송·에스비에스)이 응원행사와 무관한 ‘하이서울 페스티벌’(서울시가 매년 엶) 행사에 3년 동안 30억원을 후원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리응원 개최자 공모를 주관한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대표 유인촌)은 9일 “에스케이티 컨소시엄이 하이서울 페스티벌 후원금으로 30억원을 내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의 조중래 홍보실장도 “월드컵 행사를 응원뿐 아니라 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해서 후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실장은 올해 5월에 열리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월드컵과 관련한 공동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것이지만, 내년과 내후년은 월드컵과 관련 없는 후원임을 시인했다.

응원 주최권 공모에서 탈락한 현대자동차-붉은악마 컨소시엄(케이티에프는 후원사로 참가)과 문화방송은 공익기여도 차원의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사업자 선정 직후 “응원전 주최자는 하루 광장 사용료로 500여만원을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0억원의 후원금 등 구체적인 행사비용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에스케이티 컨소시엄이 공익기여 명목의 후원금을 내고 응원 주최자로 선정된 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쪽은 “컨소시엄이 후원금을 내기로 한 것은 맞지만, 이것이 사업자 선정에 결정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 문화사업팀 김영호 팀장은 “에스케이티 컨소시엄은 행사계획·안전대책·공익기여도·지명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행사계획과 안전대책에서 점수가 크게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락한 쪽의 한 관계자는 “에스케이티 쪽에서 30억원의 공익기여금 외에도 행사 및 안전비용 등으로 115억원을 쓰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가 월드컵 응원의 의미보다 철저하게 자본의 논리로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비난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달 7일 ‘2006년도 독일월드컵 길거리응원행사 민간주최자 모집공고’를 내며 행사계획서 평가기준으로 △행사계획(40점) △안전대책(30점) △공익기여도(20점) △제안 신청자(10점)를 제시했다.

이 밖에 서울시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응원권도 민간업자에게 판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한국팀의 조 예선 경기가 열리는 날(6월 13·19·24일)에 응원을 주최할 사업자를 지난달 제안공모를 해 1회 사용에 2억8천만원(총 8억4천만원)을 써낸 공연기획사 ㈜액세스엔터테인먼트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태규 선임기자, 이유주현 조기원 기자 o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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