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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변덕스런 봄날씨…오늘밤 ‘황사’

등록 2006-04-17 15:21

찬 대륙고기압 확장 탓

절기는 봄이지만 날씨는 봄이 아니다.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가 하면 찬 바람까지 동반해 체감온도는 초겨울을 방불케하고 있다.

특히 17일 밤부터 서울과 경기, 강원 일부지역에서는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후에는 이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흙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 기온차 심한 변덕 날씨 = 휴일인 16일에 이어 17일 오전 산간 및 내륙지방에는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등 아침 수은주가 영하로 뚝 떨어졌다.

17일 경북 봉화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7도까지 내려갔으며, 전북 임실과 경북 의성도 각각 영하 1.7도, 대관령 영하 1.2도, 충남 보은 영하 1.1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기습추위'는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바람을 동반했기 때문이다. 특히 밤사이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육지가 빠른 속도로 식는 `복사냉각'으로 심한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최근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주기적으로 찾아오면서 기온차가 심하다"면서 "오늘 찬 대륙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가고 서쪽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어 내일은 기온이 다소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통보관은 그러나 "모레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시 떨어지고 20일께 평년기온을 회복했다가 23일 다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며 기온의 낙폭차가 큰 만큼 감기예방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18일 지역별 아침 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청주ㆍ대전 8도, 춘천 6도, 강릉 12도, 전주ㆍ광주 9도, 대구 8도, 부산 11도, 제주 13도 등이다.

낮 기온은 서울ㆍ인천 18도, 청주ㆍ대전ㆍ강릉ㆍ전주ㆍ광주 22도, 춘천 20도, 대구ㆍ제주 23도, 부산 19도 등의 분포로 아침기온과 9∼12도 가량 온도차가 날 것으로 보인다.

◇ 또 황사주의보 = 기상청은 17일 밤부터 대륙고기압 뒤쪽의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네이멍구(內蒙古)에서 발원한 황사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중부 이북지방까지 이동해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18일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 황사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황사 섞인 `흙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번 황사는 남동진한 뒤 서풍을 타고 저기압과 함께 오기 때문에 농도는 지난 8일과 같은 `슈퍼급'은 아니며, 500㎍/㎥(1㎍은 1백만분의 1g) 이하에 그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1∼2차례 정도 황사가 더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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