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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도현 소령 최후까지 조종장치 잡았다

등록 2006-05-08 16:54

공군 "시신 양손 모두 조종장치 잡고 있어"

지난 5일 에어쇼 도중 항공기가 추락해 사망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소속 고(故) 김도현 소령은 정상적인 비행을 위해 최후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 관계자는 8일 "공군 사고조사위에서 김 소령의 시신상태를 확인했다"며 "고인의 왼손은 스로틀을, 오른손은 조종간 스틱을 잡고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스로틀(throttle)은 항공기 가속 및 감속을 할 때 사용되는 엔진출력조절레버로, 앞으로 밀면 출력이 높아져 가속도가 붙고 뒤로 당기면 속도가 떨어진다.

이로 미뤄 김 소령은 조종하고 있던 A-37이 상승하지 못하고 추락하는 순간에도 기체를 정상적으로 운행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김 소령은 추락 이후 화재로 인해 외형이 상당히 훼손됐으나 형체는 구분이 가능한 상태"라며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시신상태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원인 조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는 화재로 인해 심하게 훼손돼 판독이 어렵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A-37의 비상탈출고도는 2천피트(약600m)지만 이는 교범상에 나와있는 표현"이라며 "지상 500피트(약150m) 초저고도 임무도 수행하는 만큼 낮은 고도에서 비상탈출이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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