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일부 정부 상대 소송시 대응할 것”
5~7일 개최될 예정이었다가 주최측에 의해 자진 취소된 `2006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에 참가차 현지로 떠났던 이들 중 6명이 탈수, 복통 등 증세로 현지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동의부대가 6일까지 행사 관계자 중 241명에 대해 진료를 실시했다"고 소개한 뒤 "행사 관계자 중 건강에 이상이 생긴 6명은 5~6일 한국인 의사가 근무하는 현지 병원에 입원해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병세는 며칠간 현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치료를 받을 경우 회복할 수 있는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재까지 파악된 행사 관계자 1천290명 중 전날까지 모두 1천73명이 출국했으며, 당초 6일 육로를 통해 출국 예정이던 185명은 교통편 사정때문에 일정을 하루 미뤄 7일 중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이후로는 병원과 숙소에 머물고 있는 환자 및 보호자 26명을 포함해 행사관계자 중 총 30명만 아프가니스탄에 남게 된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아프가니스탄을 떠난 행사 관계자들이 귀국시 경유하는 인도.우즈베키스탄.이란.중국 등지의 한국 공관들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행사 관계자들의 출국 및 체류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행사 참가자 일부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실제로 소송할 지, 그 의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주최즉인 아시아협력기구(IACD)에 있으며, 나머지는 무리하게 아프간 입국을 강행한 참가자 본인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행사 참가자들이 만약 소송을 한다면 정부는 상응하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사법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준형.서동희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준형.서동희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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