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강기갑 “정부보고서도 미 쇠고기 광우병 위험경고”

등록 2006-09-04 16:21

민주노동당 강기갑(姜基甲) 의원은 4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 "정부 보고서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경고했지만,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제한적)수입 재개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민노당이 주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에 농림부 자문기구로 참여했던 `BSE(광우병) 전문가그룹'이 가축방역협의회에 제출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검토보고서(2005.11)'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검토보고서는 '미국이 영국 등 BSE 발생국으로부터 육골분을 수입한 적이 있고, 소에게 의도적으로 급여했기 때문에 BSE 원인체가 존재할 가능성 있다', '영국, 일본 등과 달리 미국은 전체 도축 두수의 1%만 검사하고 있다', '두번째 광우병소의 역학조사에서 감염 원인조차 확인 못했으며 미확인 개체도 59마리나 존재한다' 등의 지적을 통해 광우병 위험을 수차례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5년 2월과 4월, 6월에 열린 한미 BSE전문가회의에서 우리측 전문가들이 안전성 확보를 위해 요구한 조건들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채 2006년 1월 미국산 쇠고기 제한적(살코기) 수입이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당시 우리측 BSE전문가들이 ▲한국은 광우병 미발생국이므로 일본보다 강한 조치 원함 ▲동물용 사료에 SRM(광우병 위험물질) 사용 금지 ▲한시적으로 시행중인 예찰강화프로그램 기간 연장 ▲도축시 모든 연령 소에서 SRM 제거 ▲소의 개체식별 시스템 조기 시행 등 5가지 조건을 요구했지만 결국 이 가운데 1가지(도축시 SRM제거)만 반영된 채 협상이 타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3차례의 한미 BSE전문가회의, 2차례의 가축방역협의회는 회의록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은 오는 6~9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한미FTA 3차 협상 기간 한미FTA 체결 저지를 위한 방미 원정투쟁을 벌이기 위해 5일 이용대(李容大) 당 정책위의장과 함께 출국한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