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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뚫은 구멍

등록 2007-07-11 16:12수정 2007-07-11 18:46

카네토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카네토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매거진 Esc] 이주의 와인 / 와인칼럼니스트 김혁의 ‘카네토’
“얼마 전에 이탈리아를 다녀왔어요. 베네토, 시실리차, 몬탈치노를 다녀왔어요. 곧 이탤리언 와인에 대한 책을 낼 예정이거든요. 몬테풀치아노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와인으로 유명한 몬탈치노와 풍광이 비슷해요. 사방이 언덕이고, 언덕은 포도밭으로 가득해요. 몬탈치노와 차이점은 광장이었어요. 마을 한가운데 광장이 있는데, 거기서 언덕 아래를 내려다보면 사이프러스 나무가 빼곡해요. 이번에 카네토라는 와인도 알게 됐어요. 이 와인, 라벨이 재미있어요. 평범한 라벨처럼 보이지만 라벨 위쪽에 구멍이 하나 뚫렸죠? 비밀의 문 안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나지 않아요? 라벨을 작업하던 사람이 ‘와인에 대한 호기심’을 표현하기 위해 구멍을 뚫었대요.”

1970년대 스위스 취리히의 개인 와인 애호가들은 집에서 즐기기 위한 와인을 몬테풀치아노 마을로부터 1년 단위로 수입했다. 와인 애호가들의 모임이 점점 커지자 개인 소유의 포도원을 가지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고, 1987년 포도원이 매물로 나왔을 때, 스위스의 와인 애호가 10여명은 주저 없이 이 기회를 잡았다.

이 와인은 카네토 포도원에서 딴 포도로 양조하며, 산지오베제 그로소 90%, 카나이올로 네로 10%, 마몰라, 카베르네소비뇽, 메를로 등으로 블렌딩했다. 보통 큰 프랑스 오크통에서 18개월 동안 숙성하지만, 리제르바의 경우는 30개월 동안 숙성한 뒤 최소 6개월 동안 정제 과정을 거친다.

카네토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8만원대/ 문의 나라식품 (02)405-4386.

정리 김중혁 기자 p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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