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위 포도덩굴
[매거진 esc] 지마켓과 함께하는 시골 밥상 공모전
안녕하세요? <한겨레>를 애독하는 서울의 딸부잣집 셋째딸입니다. 많은 화분들을 포기할 수 없어 아파트로 절대 이사 가지 않으시는 우리 아버지! 이 정도면 아버지의 유별난 ‘풀 사랑’을 아시겠지요? 그런 아버지께서 베란다에 빼곡히 분재를 키우시는 것으로 부족하셔서, 얼마 전 창고만 덩그러니 있던 옥상에 작은 화단을 만드셨습니다.
제일 근사한 것은, 손수 아버지께서 작업하신 미니 비닐하우스(?)입니다! 벽돌로 막아 흙을 채워 화단을 만든 것인데, 문제는 비가 오면 퇴비가 모두 쓸려 내려간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비닐 받침대를 세워주었습니다. 나름 화분 키우기 달인이신 우리 아버지도 씨앗을 직접 키우기는 어렵다고 하시더군요. 대안은 꽃시장에서 파는 묘목을 사다가 심는 것입니다. 네 포기에 1000원 정도이니, 가격이 부담스럽지는 않고요. 이번 주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미니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합니다.
두 번째는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티로폼 화분입니다. 치커리가 무럭무럭 잘 크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머루포도입니다. 지지대를 만들어 머루포도 덩굴이 올라오게 한 것이지요. 도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 집만의 자랑입니다. 마지막으로 상추를 뜯어놓은 모습입니다. 아직 고추는 자라지 않았고 밥상을 차릴 수 있는 것이 상추뿐이네요. 방금 옥상에서 뜯어온 싱싱한 상추의 아삭아삭한 맛은 직접 드셔보시지 않고는 알 수 없답니다. 따로 양념을 하지 않고 고추장만 찍어도 입안 가득 즐거움이 퍼지지요. 치커리도 더 자라고, 고추도 주렁주렁 열리면 우리 집 시골 밥상은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가까운 꽃시장으로 묘목 구경 가보세요.
박세나/서울 노원구 상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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