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호르몬 대사가 흐트러진다더니, 온도가 올라가면 많이 분비된다는 세로토닌의 습격인가. ‘지겨워’ ‘괴로워’ ‘우울해’를 기초 생활준칙으로 삼았던 나의 일상에 ‘즐거워’ ‘좋아’ 따위의 가당치 않은 단어들이 마구 끼어들고 있다. 좋아할 일도, 즐거울 일도 전무한데 말이다. 감정의 변화는 행동의 변화도 끌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