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에서 이른바 ‘곰밍아웃’을 했다. 사내 분위기가 근엄하지 않은 편이라 가능한 일이었다. 신입 사원 시절 어쩌다 ... 2017-07-26 19:54
조선시대에 내자시(內資寺)라는 관아가 있었다. 쌀과 국수, 채소, 과일, 꿀 등 먹거리를 궁에 공급하고, 궁중 잔치인 내... 2017-07-26 19:52
복숭아 병조림을 사랑한다. 만약 세상에 종말이 찾아왔을 때 사랑하는 것들을 떠올릴 여유가 생긴다면, 열세번째 ... 2017-07-26 19:52
두달 후면 생일이다. 정확히 마흔 살의 생일. 사실 나이에 대해 구태여 신경쓰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까무룩 잠들었... 2017-07-26 19:50
남성: 다리와 다리 사이에 덜렁거리는 살덩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온 우주로부터 환대받는 존재. 태어나는 순간부터 ... 2017-07-26 19:50
‘혀를 휘감는 묵직한 바디감’, ‘꽃향기와 열대과일의 아로마’, ‘썸 타는 사이처럼 달콤한 맛’, ‘포옹의 순간처럼 부드러운... 2017-07-20 14:14
맥주 맛의 다양성은 양조장마다 다른 시설과 재료, 제조 공정의 미세한 차이에서 나온다. ‘맥덕’(맥주 덕후)들이, 최근 크... 2017-07-20 14:02
4캔에 1만원짜리 편의점 맥주가 ‘편맥족’이란 단어를 유행시킬 만큼 열풍을 끌고 있다. 국내산 라거 맥주에 익숙한 소비자... 2017-07-20 14:02
한국에 맥주가 처음 등장한 것은 구한말이다. 1896년 개항 뒤 초기에는 ‘삿포로 맥주’가, 1900년을 전후로 ‘에비스 맥주’... 2017-07-20 14:02
텅 빈 회사에서 야근을 하고 불을 끄고 집에 가는 날, 불 꺼진 공간을 보면서 가끔 ‘내가 어릴 적 꿈꿨던 서른 살... 2017-07-20 13:52
요즘 대형마트 맥주 코너에 가면 진열장을 가득 메운 수십 종의 크래프트(수제) 맥주를 볼 수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크래프... 2017-07-20 13:49
<킨포크>는 잡지다. 미국 포틀랜드에 사는 부부가 만들었다. 살아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글로 썼다. 이 잡지는 ... 2017-07-20 13:45
몇 년 전, ‘크래프트 맥주’(수제 맥주) 애호가 몇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소담한 거리의 지하 펍에서였죠. 앉자마... 2017-07-20 13:42
겹쳐 꽂고 뉘어 넣고 쑤셔박은 책더미. 피사의 사탑을 이룬 음반. 행거가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옷들. 프라모델, 레고, 텀... 2017-07-20 11:44
안목이라는 말과 뜻이 비슷한 2017년 신조어다. 참은 ‘진짜’라는 뜻의 접두어, 각막은 ‘분별력의 심벌’이라고 ... 2017-07-20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