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차는 어디로 갔을까〉 시인 이동순(영남대 국문과 교수)씨가 쓴 ‘어른을 위한 동화’. 해방 전 ‘히카리 호’라는 이름으로 부산에서 만주 벌판까지 누비던 증기기관차가 해방 이후 통일호, 비둘기호로 이름을 바꾸어 달리며 갈수록 빨라지는 세상의 변화를 관찰하고 경험한다. 정병례 그림/문학동네·8500원.
〈거울 속의 거울〉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가 30편의 단편을 입체적으로 엮어 교묘하게 연결되도록 쓴 소설. 시간과 공간에 대한 독특한 사유를 담고 있다. 이병서 옮김/메타포·1만2000원.
〈오시리스의 신비 1~4〉 <람세스>의 작가 크리스티앙 자크가 기원전 19세기 후반 이집트 중왕국 시대를 배경으로 오시리스 신화를 둘러싼 선과 악의 대결이 위기를 거쳐 본질적 생명의 회복으로 나아가는 장대한 이야기를 그린 소설. 임미경 옮김/문학동네·각권 1만2000원.
〈허균, 서른셋의 반란〉 <홍길동전>의 지은이 허균이 부안의 명기 매창을 만났다가 헤어지는 대여섯 시간 동안을 배경으로 두 사람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정신적으로 하나가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 황천우 지음/이든북스·1만2000원.
대륙의 영혼 최재형 구한말 러시아 연해주에 거주하면서 한인 사회를 근대화하고, 독립운동을 전개하며, 러시아혁명기에는 프롤레타리아혁명을 이끈 최재형(1860~1920)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 이수광 지음/랜덤하우스·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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