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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막내린 2007 서울모터쇼…절반의 성공

등록 2007-04-15 16:02수정 2007-04-15 16:09

지난 4월 5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7서울모터쇼'가 15일 막을 내렸다.

미국, 일본, 독일 등 11개국 188개 업체(국내 120곳, 해외 68곳)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모터쇼에는 11일간 총 관람객 99만2천명을 기록, '관객몰이'에는 비교적 성공했으나 2005년(102만5천명)에는 못미쳐 아쉬움을 남겼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2005년 모터쇼보다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적고, 기후조건이 열악했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가족단위 관람객과 현장 교육을 위한 학생 및 기업 등의 단체 관람객 수가 늘어 한국의 브랜드 전시회임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터쇼는 처음으로 해외 완성차업체의 전시면적이 국내 완성차업체의 전시면적을 추월했고, 대부분의 해외 완성차업체 본사가 직접 전시장 디자인 및 설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차 5대를 포함, 신차 29대, 컨셉트카 17대, 친환경자동차 10대 등 총 252대의 자동차가 전시됐으며 국내외 156개의 부품업체가 참여, 비교전시를 통해 자동차 기술개발 촉진과 세계 자동차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만 했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가 자동차의 신규수요 창출뿐 만 아니라 고용, 관광, 운송 등 전후방 관련 산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해외바이어 1만명 유치로 10억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운영측면에서도 대규모 주차시설 마련, 신속한 교통안내, 셔틀버스 운행, 인터넷 예매 및 모바일 입장권 판매 등으로 2005년에 비해 전시장 주변 혼잡과 관람객 불편이 덜했다.

허 문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이번 모터쇼는 참가 규모, 운영 등 면에서 세계 5대 모터쇼로 정착하는 기틀을 마련한 행사였다"며 "서울모터쇼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에는 유명 출품업체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국내외 영향력있는 자동차 관련인사의 참석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모터쇼는 행사기간이 겹친 뉴욕모터쇼와 상하이모터쇼(22-28일) 사이에 샌드위치가 돼 국제적인 면에서는 제대로된 대접을 못받았다.

뉴욕모터쇼에 해외 완성차업체의 경영진들이 대거 몰린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외 VIP급 인사들의 면면이 비교적 초라했을 뿐더러 전시 차종이 대부분 판매중이거나 수차례 다른 모터쇼에 공개된 모델이어서 신선감도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외국 완성차업체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서울모터쇼가 명성이나 위상면에서 5대 모터쇼에서 크게 못미침에도 불구, 참가비를 비롯한 행사비용이 너무 비싸 본사에서조차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 놓았다.

한 관람객은 "2005년 행사에 비해 크게 발전한 것 같지 않다"며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이 보기에 낯뜨거운 홍보도우미들의 의상이나 차 보다 레이싱 걸을 촬영하는데 급급한 일부 언론과 관람객의 모습은 여전히 볼썽사나웠다"고 지적했다.

유경수 기자 yk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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