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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서 철수한 까르푸 “중국 너는 믿는다”

등록 2006-05-29 11:55수정 2006-05-29 13:33

일본에 이어 지난달 한국에서도 철수한 프랑스계 할인점 까르푸가 올해 중국시장에 20여개 할인점을 추가로 여는 등 일본, 한국에서 잃은 명예 회복에 나서고 있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까르푸는 올해 이미 7개 할인점을 개설한 데 이어 앞으로 13개를 추가로 열고, 현재 운영 중인 디야톈톈(迪亞天天) 편의점 사업도 대폭 확대해 올해 안에 70여개 편의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카르푸 할인점은 중국 30여개 도시에 89개점으로, 편의점은 140여개로 늘어난다.

올해 전세계에 100여개 할인점을 신규로 개점할 예정인 까르푸가 그 가운데 20%를 중국에 투자하는 셈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실패한 원인을 현지화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는 까르푸는 중국사업 경영전략을 수정, 중국인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호세 루이스 두란 까르푸 경영총괄 담당자는 "현재 중국에서 운영되는 76개 할인점 중 65개 점의 지점장이 중국인으로서, 중국인 점장 비율이 8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까르푸는 직원교육을 확대해 중국인 고위 관리자 수를 늘리고, 본사에서 파견하는 직원 수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전체적으로 파견인원의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뤽 반데베드 까르푸 해외사업 최고책임자는 "까르푸가 한국과 일본에서 철수한 것은 스스로 판단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까르푸의 국제화 전략은 전세계 모든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며, 중국과 같은 잠재력 높은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국가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까르푸는 작년 한해 동안 중국시장에서 20억달러(약 1조8천9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3만3천여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등 중국에 투자한 외국계 할인점 중 1위를 지키고 있다.

까르푸는 현재 9천3백여개 중국 현지업체에게서 상품을 공급받고 있고, 작년 한해 동안 중국에서 구매한 규모가 42억 달러에 이르렀다.

표민찬 특파원 minpy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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