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첵스나라 부정선거’ 논란 16년만에…파맛첵스, ‘한정판’ 대권 쟁취

등록 2020-06-18 11:34수정 2020-06-18 16:53

2004년 ‘첵스나라 대통령 선거’에서
기호 2번 ‘파맛 차카’ 당선 유력이었음에도
‘1번 초코맛 체키’ 당선…부정선거 의혹 일어
농심켈로그 “너무 늦게 출시해 미안하다”
첵스 파맛. 농심켈로그 제공
첵스 파맛. 농심켈로그 제공

부정선거 논란이 있었던 ‘첵스나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 16년 만에 첵스 파맛 제품이 출시된다.

18일 농심켈로그는 신제품 시리얼인 첵스 파맛을 오는 7월 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국 대형마트와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한정판매할 계획이다.

2004년 농심켈로그의 ‘첵스초코나라 대통령 선거’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첵스 파맛의 역사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농심켈로그는 ‘첵스초코나라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열고 ‘기호 1번 초코맛 체키’와 ‘기호2번 파맛 차카’ 중 더 많은 표를 얻은 쪽의 첵스를 출시하겠다고 했다. 당초 초코맛 체키가 더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해당 이벤트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누리꾼들이 파맛 차카에 표를 몰아주면서 파맛 차카의 당선이 유력해졌다.

누리꾼들은 “차카가 당선유력이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왔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농심켈로그 쪽에서 중복 투표 등의 이유를 들어 초코맛 체키의 당선을 발표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일었다. 회사 쪽이 지난 16일 올린 ‘첵스 파맛 시식단 모집’ 영상에도 “너무 늦게 출시해서 미안하다”고 쓰여 있어, ‘부정선거를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부정선거 의혹 관련해서는) 남아있는 당시 관계자가 없어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며 “늦게 출시해 미안하다고 한 것은 제품을 출시해달라는 요청이 꾸준히 있었는데 이제야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켈로그는 “오랜 연구와 개발 시도 끝에 첵스 파맛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오곡으로 만든 기존 첵스 제품에 혼합 야채를 첨가했으며, 단맛과 짠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단짠맛’이라는 게 회사 쪽의 설명이다. 파는 경기도 여주에서 생산되는 파를 사용해 대파의 맛을 살렸다고 했다. 농심켈로그 쪽은 “16년 동안 매년 신제품 회의에서 파맛 첵스 안건이 올라왔으나, 개발 과정과 소비자 선호도 등을 고려해 시간이 걸렸다”며 “우유와 함께 먹어도 좋고, 그냥 스낵처럼 먹어도 좋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파맛 첵스에 기대감을 보인다. 지난 16일 올린 첵스 시식단 모집 관련 유튜브 영상은 18일 오전 11시 기준 14만3천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50명의 시식단 모집 접수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1만명 이상이 접수하며 약 200: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서지혜 농심켈로그 마케팅팀 차장은 “첵스 파맛은 2004년 이벤트 이후 온라인상에서 출시 요청이 쇄도하면서 제품 개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제품”이라며 “첵스 브랜드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제품 개발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