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9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달러당 1.00원 떨어진 927.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저점인 5월8일의 927.90원을 밑돈 것이며, 1997년 10월23일(921.00원) 이후 최저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약세 속에서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나, 외환당국은 이날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엔-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원-달러도 밀렸다”며 “매수세가 취약해 저점을 경신했으나 매도세가 생각만큼 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