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가계부채 가파르게 증가 ‘위기관리’ 필요

등록 2006-05-29 17:35

재무설계 ABC

기업과 마찬가지로 개인도 재무건전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가계부문 즉 개인의 재무건전성을 진단할 때는 보통 △가계수지의 건전성 △자산 부채비중 △저축율 △유동성 등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그런데 최근 가계 재무건전성에 여러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가계수지 즉 수입과 지출 구조를 보면 소득보다 지출의 상승폭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중산층의 경우 소득과 지출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내집마련을 위해 지출되는 금융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거기에 사교육비 증가까지 겹쳐 왠만한 집에서는 크게 사치하지 않아도 소득에 견춰 고정지출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크다. 결국 가계 수지 흑자율이 떨어지고 당연히 저축율도 낮아지는 악순환의 길에 들어서는 것이다.

여기에 개인의 자산 부채비중을 살펴보면 더욱 비관적이다. 최근 부동산 열풍으로 개인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해 개인 부문의 부채가 기업부문의 부채를 뛰어넘은지 오래다. 국민이 1인당 3000만원 이상의 채무를 짊어지고 있는 현실은 개인들이 부채에 대한 민감성이 대단히 둔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주변에서도 자신의 연봉을 훨씬 넘는 수준의 대출을 쉽게 받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사실 그 뒤에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환상과 수익에 대한 지나친 기대심리가 자리잡고 있다. 아파트 사서 몇억 벌었네 하는 소리에 귀가 솔깃해 겁없이 자신의 소득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부채를 감당하고 마는 것이다.

지금은 저금리에 경제환경이 안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부채에 대해 덜 민감할 수는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점점 금리인상의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당하기 힘든 빚은 가계에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묻지마’식 내집마련은 가계의 재무건전성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자기집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 가족들의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은 더욱 중요하다. 막연한 저축이나 내집마련보다는 가계 재무건전성을 따져봐가며 재무설계를 하는 합리성과 치밀함이 필요하다. 에셋비 자문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