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혁명 어디까지 번지나 “튀니지는 경제적 진전에도 불구하고, 표현·집회의 자유가 거의 없으며 인권 문제가 심각한 ‘경찰국가’이다.” 튀니스 주재 미국대사관이 2009년 7월 워싱턴에 보낸 외교 전문은 그로부터 18개월 뒤 일어날 시민혁명의 예고편 같다. “22년째 1인 통치가 지속되고 있으며 정권은 민중...
청년 노점상의 분신 자살이 기폭제가 돼 튀니지의 민중봉기가 ‘재스민 혁명’으로 성공한 이후 폭압정치와 빈곤에 허덕이는 북아프리카 국가들에서 18일 현재 분신 기도가 10건으로 느는 등 모방 분신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29년째 집권하고 있는 이집트에선 18일 두 명의 젊은이가 분신을 ...
‘재스민 혁명’이 일어난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총격전과 소요가 잇따르는 등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수도 튀니스 북쪽 카티지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16일 23년 독재 끝에 쫓겨난 자인 엘아비딘 벤알리 전 대통령의 경호원들과 정부군 사이에 총격전이 일어났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총격전은...
튀니지 시민들의 ‘하야’ 요구를 받아온 자인 엘아비딘 벤얄리(74) 대통령이 내각을 경질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에이피>(AP) 통신은 14일 튀니지 국영통신을 인용해 “ 시위대로부터 하야 요구를 받아온 벤알리 대통령이 내각을 경질하고 6개월 안에 총선을 치루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
“재킷을 벗으시오. 스커트와 셔츠도. 브래지어도 벗으세요.” 지난 11일 저녁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고급호텔 연회장 앞.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여기자 나즈완 시므리(31)는 보안검색 요원의 요구에 극도의 수치심과 분노를 느껴야 했다. 시므리는 수백명의 이스라엘 주재 외신기자들과 함께 베냐민 네...
기독교도 피격을 둘러싸고 이집트와 바티칸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집트와 이라크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테러가 잇따르는 데 우려를 표명하자, 이집트 정부는 11일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며 바티칸 주재 자국대사를 전격 소환했다고 <비비시>(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집트에선...
북아프리카 튀니지 정부가 격화되는 반정부 시위를 가라앉히고자 내무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높은 실업률과 부패, 물가 인상 등 때문에 지난달부터 시작된 반정부 시위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23명이 숨졌으며, 시위는 수도인 튀니스 코앞까지 번지고 있다. 튀니지 반정부 시위는 11일 수도 튀니스에서 5㎞밖에 떨...
북아프리카 튀니지와 알제리에서 높은 실업률과 물가 폭등으로 인한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튀니지에서는 대졸자 청년의 분신 자살로 촉발된 시위가 격화되면서 9일까지 정부 집계로만 적어도 14명의 시위대가 숨졌다고 <비비시>(BBC)가 전했다. 튀지니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에서 과일...
아프리카 남부 수단의 분리독립을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9일 시작됐다. 오는 15일까지 일주일간 치러질 이번 투표에서 주민들은 분리독립에 압도적 찬성표를 던질 게 확실시되지만, 아직은 희망과 기대만큼이나 먹구름도 짙어 보인다. 남부 수단 주민들의 독립 열망은 상상 이상이다. 자치수도 주바의 투표소 앞에는 ...
아프리카 수단의 남·북 분리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9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된다. 남부 수단 주민 826만여명 중 393만명이 투표인 등록을 마쳤다. 이번 투표는 찬성표가 압도적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도 남부 수단의 독립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또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