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5개월 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전쟁 개시를 선언했던 백악관 오벌오피스의 바로 그 책상 앞에서 31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전 종전을 공식 선언했다. ‘유일 파워’ 미국의 힘을 과시하며 ‘명분없는 전쟁’을 밀어붙여온 데 대한 미국의 뉘우침은 찾기 힘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
미국이 이번주 중동정책의 큰 이정표를 맞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전 전투종식 공식선언과 중동 평화협상 중재를 잇따라 앞두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31일 이라크전 파병 장병들을 만나 위로한 뒤, 이날 밤 8시(한국시각 1일 오전 9시)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바마는 이 자리에서 2...
25일 오전 바그다드를 포함한 이라크 전국 16개 도시에서 무장세력들의 34차례 동시다발 공격으로 적어도 77명(보안군 22명 포함)이 죽고 4백여명이 다쳤다. 미국이 8월 말 전투병력의 철군 목표(5만명 이하)를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날이다. 소행을 밝힌 무장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이날 동시다발 공...
꺼져가던 중동평화협상의 불씨가 미국의 중재로 겨우 되살아났지만, 협상의 성공과 지속 여부는 한 치 앞이 안보이는 안개 속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다음달 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에 응하는 형식으로 1년 시한의 평화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2008년 12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
2년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중동평화 직접협상이 다음달 2일 미국 워싱턴에서 재개된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조지 미첼 중동특사는 20일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재개의 돌파구가 마련됐음을 밝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당사자의 협상 재개 수락과 평화협상을 중재...
코뿔소 홍보 도시? 분리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앞둔 남부 수단이 18일 수도를 코뿔소 형상으로 만든다는 흥미로운 계획을 발표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남부 수단 자치정부는 소속 주들의 깃발에 들어있는 코뿔소가 신생국을 상징하는 데 적합하다고 보고 인구 25만명인 수도 주바의 외곽선을 ...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당국의 수배 대상이 된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 주재 터키대사관에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됐다. 2006년에도 비슷한 소동으로 투옥된 전력이 있는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느 쪽에서도 살기 어렵다고 호소했지만 다시 감옥에 갈 처지에 놓였다. <...
미국은 앞서 지난 6월 유엔 안보리의 제4차 이란 추가제재안을 통과시킬 때도, 제재 대상을 적시하고 여기에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강하게 주장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좌절된 바 있다. 미국이 이처럼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집착하는 이유는 서울지점이 멜라트은행의 국외 지점 중 유일...
이라크 바그다드군 본부 건물 앞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17일 발생해 최소 59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달 말 미군 전투병력의 완전 철수를 앞두고 있는 이라크에서 올해 들어 일어난 가장 큰 폭탄테러다. 이번 공격은 이날 오전 7시30분 바그다드군 본부 건물 근처에서 수...
이스라엘 퇴역 군인이 현역 시절 붙잡힌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배경 삼아 조롱하는 듯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에덴 아베릴이라고 밝힌 전 이스라엘 여군은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인 페이스북에 “군대, 내 인생 최고의 시절”이라는...
이스라엘 총리 부인이 남편의 외국인 노동자 자녀 추방 결정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부인 사라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강경파 내무부 장관 엘리 위샤이에게 보낸 편지에서 “두 자녀의 어머니이자 심리학자로서 진심으로 요청한다. 어린이 400명 대부분의 이스라엘 체류...
미국이 무기 공급을 볼모로 터키의 독자외교에 제동을 걸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에게 터키 정부가 이스라엘과 이란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터키가 원하는 미국 무기들을 구입할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란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