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라크의 치안 안정을 위해 이라크군에 지급한 무기들 중 상당수가 터키에서 발견됨에 따라 미 국방부가 이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NYT는 터키에서 발견된 총 등 무기들의 일련번호(시리얼 넘버)가 미군이 지난 2004~2005년 사이에 이라크군에 지급한 ...
청와대는 30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됐다 석방됐거나 석방될 예정인 한국인 인질 19명 전원이 이르면 이번 주말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풀려난 12명 외) 나머지 7명도 오늘 오후 석방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면 카불로 이동해 두바이와 인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희생자 유족에게 죄송" 43일간의 아프간 인질사태 동안 피랍자 가족모임을 이끈 차성민(30)씨는 30일 "피랍사태가 종료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인이 된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 그 가족들이 좋은 소식을 나누지 못해 안타깝...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피랍자들과 교회측에 사태 해결과정에서 소요된 제반비용을 구상(求償)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음에 따라 어느 범위까지 구상권이 행사될 지가 관심이 되고 있다. 정부가 구상하려는 비용이 피랍자측에서 부담하겠다는 비용과 큰 차이를 보이면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 경우 해외에서 납치된...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와 관련, 피랍자들과 관련단체에 '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함에 따라 해외 영사사고를 둘러싼 책임 소재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정부는 이번 사건이 `민간인들이 해외에 나가 활동하다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본다. 공무원이 업무지시에 따라 외국에 나가 공무를 수행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풀려난 한국인 인질 12명의 건강상태와 관련, "직접 점검할 수 없었지만 풀려난 사람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한적십자사에 30일 알려왔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ICRC 본부는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보내온 자료에서 아프간 &qu...
아프간 아랍어 안쓰는데사태 초기 아랍어교수 찾아현지 네트워크 없어 고전 한국인 인질 사태가 벌어지자, 정부는 9일 뒤에야 이른바 ‘전문가’를 보냈다. 아랍어 교수였다. 하지만 아프간에선 아랍어가 통용되지 않는다. 파슈툰어와 다리어가 쓰인다. 정부는 얼마 뒤 다른 전문가를 찾느라 허둥댔다. 현지에 한 명의 ...
‘테러와의 전쟁’ 동참이 끝내 화 불러파병동맹 미국 “협상불가” 도움 외면아프간·이라크 평화 근본적 성찰 절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는 한-미 동맹의 성격 및 전망과도 밀접한 관련성을 지닌다. 일부에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테러와의 전쟁’에서 한-미 공조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는 견해...
“국제적 교전 지역에서 발생한 유례 없는 대규모 인질 사태로, 워낙 특수한 사례였다. 정부로서는 딜레마의 연속이었다. 일반적인 국제적 관례를 잣대로 공과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탈레반과 집접 대면협상으로 인질 전원 석방이란 합의를 이끌어내고도 평가를 유보하며 이...
탈레반에 억류된 한국인 인질의 석방 합의에는 복잡한 주변정세와 이슬람권 국가들의 물밑 노력도 한몫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미국-탈레반이 비밀리에 진행하는 것으로 최근 전해진 3자 평화협상이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프간 정부는 아프간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고, 미국은 아프간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
정부와 탈레반의 인질 전원 석방 합의가 보도된 뒤 ‘몸값’ 지불을 둘러싼 논란이 네티즌 사이에서 꼬리를 물고 있다. 정부나 탈레반 모두 몸값은 없었다고 밝혔으나, 일본 언론들은 최근 탈레반의 몸값 요구 보도를 잇따라 내놓기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몸값의 진실은 확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면 합의’란...
한국과 탈레반이 28일 인질 석방 협상에서 합의한 ‘아프간 한국 선교사 전원 철수’는 상징적인 측면이 크다. 정부는 지난 1일 아프간을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한 뒤 현지 체류 한국인 대부분에게 철수령을 내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프간에 체류·거주 중인 한국인은 200명 가량으로 전해졌다. 소속별로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