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정보수집에 항의하는 의미로, 유럽 은행들이 보유한 금융 관련 정보 등을 미국에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의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안보담당 집행위원은 최근 미국의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과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차관에게 서한을 보내,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3월 취임 이후 로마 밖으로 나가는 첫 일정으로 이탈리아 최남단의 람페두사 섬을 택했다. 람페두사는 지중해의 작은 돌섬이다. 2011년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과 리비아 내전의 여파로 유럽행을 원하는 난민들이 수만명 몰려들어 북아프리카계 난민 캠프로 북새통이 된 곳이다. 2일 <로이...
한국 사회의 계층 격차 확대를 상징하는 ‘아이의 성공은 할아버지의 경제력에 달렸다’는 씁쓸한 현상이 영국에서도 확인됐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더햄대 연구팀이 1946년, 1958년, 1970년생 영국인 1만7000여명의 생애 데이터를 추적·연구해 최근 <미국 사회학 리뷰>에 발표한 결과를 보면, 조부모의 사회적 지...
영국 정부가 생식세포 유전자 조작을 통해 부모가 세 명인 아기가 탄생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허용하기로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디펜던트>는 28일 “이런 시술을 허용하는 법안이 올 가을 제출돼 내년 말쯤 의회에서 승인될 수 있으며, 2년 안에 시술을 적용한 아기가 태어날 가...
영국이 인도·방글라데시·가나 등 제3세계 국민들의 불법체류를 우려해 비자 발급 때 고액의 보증금을 내도록 하는 ‘비자 채권’ 제도를 올해 말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불법체류 위험이 높은 나라 국민들이 영국에 6개월 방문 비자를 신청하면 3000파운드(...
하루 최대 4조7000억달러가 거래되는 영국 런던 외환시장의 환율이 지난 10년 동안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영국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난해 리보금리(영국 런던 은행간 거래 금리) 조작에 이어 세계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금융감독청은 런던 외환시장의 대형...
프랑스 정부가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 좌파 활동가를 때려 숨지게 한 극우단체에 해산조처를 내렸다. 프랑스 정부는 ‘공화주의적 가치를 위협하는 극우세력들은 발붙일 곳이 없을 것’이라며 극우세력의 폭력에 무관용 대처를 다짐했다. 장마르크 에로 총리는 8일 좌파 활동가 클레망 메리크(19)의 사...
유로존의 지난 4월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비비시>(BBC) 등은 1일 유럽연합(EU)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4월 유로존 17개국의 계절조정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2.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4월 한달에만 9만5000명이 일자리를 잃어 이 지역의 실업자는 모두 1938만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