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회원국 키프로스가 25일 유럽연합에 은행 부실을 정리할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유로존 회원국 중 5번째 구제금융 요청이다. 유럽연합 쪽은 즉각 “환영”의 뜻을 표명하고 공식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유로존 회원국 중 몰타와 에스토니아 다음으로 작은 경제규모를 가진 소국인 키프로스의 구제금융에 유...
유로존이 붕괴하면 독일 경제가 크게 위축돼 유로존 지원에 나서는 것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독일 재무부의 내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25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독일 재무부가 최근 유로존 붕괴가 독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유로존 붕괴 뒤 1년이 지나...
그리스의 새 연립정부가 구제금융 핵심조건인 긴축정책을 사실상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해, 유럽연합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유럽연합 등 국제채권단은 25일부터 그리스 현지에서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에 들어간다. 신민당·사회당·민주좌파당으로 구성된 그리스 연정은 지난 23일 재정적자를 감축하는 목표 시한을 최소...
유럽 재정위기의 타개책으로 꼽혀온 신재정협약과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설립이 독일에서 뜻밖의 제동이 걸렸다. 요하임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21일 두 법안의 비준을 연기해달라는 독일 헌법재판소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5000억 유로 규모의 유로안정화기구는 기존의 유럽재...
세계 경제의 장기 침체는 출판시장에도 짙은 그늘을 드리웠다. 책이 홀대받고 서점들은 문을 닫는다. 그런데 프랑스에선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도서 판매가 6.5%나 늘었다. 뉴미디어의 눈부신 발달에도 불구하고 출판시장에서 전자책(e-book)이 차지하는 매출은 1.8%에 불과하다. <뉴욕 타임스>는 20일 프랑...
그리스의 새 연립정부가 출범부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도 우익 신민당 주도의 연정에 참여한 좌파 정당들이 소속 의원들의 내각 불참을 선언하고 나섰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당수는 20일, 사회당은 연정 정부를 의회에서 지지할 것이나 소속 의원들이 내각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
전세계가 한달반 가까이 기다렸던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이 20일 타결됐다. 안도니스 사마라스(61) 신민당수는 신임 총리로 공식 선서했다. 지난 17일 재총선에서 제1당이 된 신민당과 함께 연정구성 협상을 벌였던 제3당 사회당 에방겔로스 베니젤로스 당수는 이날 회동을 마친 뒤 “새로운 그리스 정부가 등장했다”...
입이 너무 가벼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유머감각이라곤 없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결국 ‘영-프 충돌’을 일으키고 말았다. 보수와 진보라는 뚜렷한 정책 차이를 보여온 두 정상이 전세계 언론의 주목 속에 극복하기 힘든 성격 차이까지 확인한 것이다. 먼저 도발한...
문제는 그리스보다 스페인이었다. 그리스 총선에서 구제금융에 찬성하는 신민당이 제1당이 되면서 시장에 감돌았던 안도감은 또다시 한나절 만에 사라졌다. 18일(현지시각) 스페인 은행권의 불량채권 비율이 5월에 18년 내 최고치인 8.72%로 높아졌다는 소식은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이는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자산이 1...
재총선에서 승리한 그리스 신민당이 연정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3당 사회당과 제6당인 민주좌파당의 참여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신민당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연정을 통한 정부 구성이 목전에 있다”고 전했다. 이르면 19일(현지시각) 연정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 관...
‘복수혈전’은 이뤄질까? 지난 16일 밤(현지시각) 그리스가 2012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2)에서 러시아에게 1-0으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뒀을 때, 아테네의 오모니아 광장에 모여 환호를 지르던 그리스인들이 이심전심으로 떠올린 이름은 뜻밖에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다. 이날 승리로 유로 대회 8강에 진출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