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중도좌파 연합을 이끈 사회민주당의 헬레 토르닝슈미트(44) 대표가 15일 총선에서 지난 10년 동안의 우파 집권을 끝내고 새 총리로 선출됐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16일 전했다. 사회민주당 외에 사회자유당, 사회주의인민당, 적-녹연맹당이 포함된 중도좌파 연합...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리인 파리 샹젤리제에서 앞으로 6개월 동안 구걸이 금지된다. 프랑스의 클로드 게앙 내무장관은 13일 “샹젤리제 거리에서 오늘부터 6개월 동안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구걸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슬람 신자들이 이 거리에서 기도하는 것도 금지했다. 게앙 장관은 “구걸하...
유럽 부채위기 등 금융위기에 시달리는 유럽 은행가에 직원의 무단 거래로 20억달러의 손해를 보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1995년 영국 베어링스은행을 파산시킨 부정거래 사건보다도 더 큰 규모의 손실이다. 런던 경찰은 15일 허가받지 않은 거래로 스위스 최대 은행인 유비에스(UBS)에 20억달러의 손해를 끼친 혐의...
유럽 부채위기가 유럽 금융권의 달러 유동성 위기로 악화되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본격적인 공동행동에 나섰다. 더 이상 ‘립서비스’에만 의존할 경우, 제2의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발전할 우려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영국은행, 일본은행, 스위스국립은행이 이날 은행들한테 달러 유동성을...
스페인 경찰관들이 집단병가에 들어간 이유는? 스페인 서남부에 있는 작은 도시 발베르데 델카미노의 경찰들은 13일 범죄자를 잡는 대신 시청사로 나와 연좌시위를 벌였다. 전체 경찰 16명 중 14명은 ‘일할 수 있는 정신 상태가 아니다’라고 적힌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하고 집단병가까지 낸 상태라고 영국 <비비시...
네덜란드 법원이 1947년 네덜란드 군이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에 대해 네덜란드 정부가 당사자와 유가족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네덜란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며, 민간인 학살과 같은 ‘인류에 대한 범죄’에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어.” 미국의 인기 드라마 <라이 투 미>의 주인공인 칼 라이트만 박사는 표정이나 행동만 보고서도 상대방의 심리상태를 귀신같이 파악하는 비언어 의사소통 전문가다. 그는 입술을 핥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등의 미세한 표정변화를 통해 상대방의 거짓을 간파하고 미궁에 빠진 사건을 ...
거대 신흥국들이 부채위기에 시달리는 유럽을 구조하기 위해 나섰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에서 기존 선진국과 신흥국의 변화된 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처다. 기두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13일 거대 신흥국들이 유럽의 부채위기 해결을 돕기 위해 공동 지원을 제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만테가 ...
5명의 사상자를 낸 12일(현지시각) 프랑스의 핵폐기물 처리시설 폭발사고를 계기로 원전시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올해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프랑스 정부가 실시한 원전 스트레스테스트 대상에 이 시설은 빠져 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은 이날 ...
“그리스의 디폴트는 이제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다.” 지난 주말 이후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다시 급격히 국제 금융시장을 감염시키고 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독일의 그리스 포기’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제기되며, 유럽 증시는 그리스에 돈이 물린 프랑스의 은행주를 중심으로 ...
프랑스 정부가 12일 일어난 핵폐기물 처리센터의 폭발 사고에 대해 신속히 ‘사태 종료’를 선언했지만, 프랑스인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프랑스 원전 당국은 폭발 사고가 난 마르쿨 원전 내 상트라코 핵폐기물 처리센터에는 원자로가 없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 누출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과 도미니크 드빌팽 전 총리가 아프리카 지도자들한테서 2천만달러의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프랑스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또 프랑스 정부와 옛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정부 사이의 검은 거래의 실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13일 “거...
영국에서 30여년 만에 남성 동성애자들의 헌혈이 허용된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 보건장관들이 남성 동성애자·양성애자에 대한 평생 헌혈금지 조처를 완화해, 12개월 동안 성관계를 갖지 않은 경우 헌혈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비비시>(BBC) 방송 등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스코틀랜드·...
이라크 주둔 영국군들이 무고한 민간인을 구금한 뒤 때려 숨지게 했다는 영국 정부의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영국 정부가 지난 2003년 이라크 민간인 바하 무사(당시 26살)의 사망 사건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공개 조사를 벌여, 군인들의 끔찍한 폭행에 따른 것으로 결론지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