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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제까지 ‘포괄적 동맹’…개도국 지원 협력 강화

등록 2013-05-08 01:18수정 2013-05-08 10:34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3.05.07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3.05.07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오바마 정상회담…‘동맹60돌 공동선언’ 채택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기반 북핵 문제 등 공동대처 합의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한국시각 8일 새벽·이하 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취임 뒤 첫 정상회담을 열어 향후 한-미 관계의 비전을 담은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둔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공동선언은 한-미 동맹 60돌을 맞아 △한-미 동맹의 발전 경과 △안보 및 경제협력 방안 △한반도 장래 및 북한 문제 △동북아 및 글로벌 협력 △양국 국민 간 관계 강화 △21세기 아시아 미래 등 향후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두 나라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한 이행,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대처, 동북아 및 글로벌 협력 지속과 두 나라 국민 간의 교류·협력 강화 등이 제시됐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안보·군사동맹에 더해,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한 경제동맹, 신뢰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에서도 협력하는 ‘나눔과 배려의 동맹’까지 포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또 이번 회담을 통해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유지·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합의했다. 윤 대변인은 “두 정상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확고한 지지를 토대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을 열어 두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과 오찬회담에서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양자간 실질협력을 이룰 수 있는 세부적인 주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경제 분야에서는 비준 1년을 넘긴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이행 경과를 평가하면서 향후 협정의 온전한 이행 등 양국의 경제·통상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현안을 호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상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공동선언 외에도 두 나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항목도 제시했다. 크게 세 분야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기반 마련 △국민 체감형 편익 창출 △한-미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이다.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두 나라는 ‘포괄적 에너지 협력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정보통신기술 정책협의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국민 체감형 편익 창출 측면에서는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 추진과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 연장’ 등이 제시됐다. 한-미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공동성명 채택’과 ‘코이카(KOICA)-평화봉사단 양해각서(MOU) 체결’ 등이 포함됐다.

워싱턴/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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