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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남·북극에 동일생물 235종 서식 첫 확인

등록 2009-02-17 19:33

지구촌 환경
적어도 235종의 생물이 1만1천㎞나 떨어진남극과 북극에 두루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고래나 철새 등 일부 종이 남북극을 이동하는 것은 알려졌지만 동일한 바다달팽이(사진), 해삼, 갑각류 등 작은 생물이 두 곳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세계 25개국 500여 과학자가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는 또 남극과 북극의 바다가 이제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놀랄 만큼 다양하고 많은 생물로 차 있으며,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추위를 좋아하는 생물들이 점차 극지방으로 이동하고 있음도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2000년 ‘국제 극지의 해’를 기념해 80개국이 참가해 시작한 ‘해양생물센서스’의 일환이며, 최종 보고서는 2010년에 나온다.

남북극에서 모두 발견된 생물은 돌고래 5종, 바닷새 6종, 갑각류 약 100종 등 모두 235종인데, 동일종인지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최종 확인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이 조사 결과로 두 극지의 생물이 어디서 기원했으며 어떻게 양극단으로 나뉘어 살게 됐는지가 앞으로의 흥미로운 연구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에 참여한 과학자 론 오도는 <비비시 뉴스> 인터넷판에서 “전세계의 바다는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처럼 흘러 서로 섞이기 때문에 수많은 동물의 알과 유생이 옮겨다닐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극지방의 깊은 바다 온도가 영하 1도이고 적도 심해의 온도가 4도여서 온도가 이동의 장애는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극과 북극에서는 각각 100만종의 생물이 기록됐으며, 남극에서 발견된 생물의 절반가량은 세계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북극에서는 플랑크톤이 소형화하는 추세가 발견됐는데, 생태계의 기초에서 벌어지는 이런 현상이 먹이사슬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됐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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