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홍 ‘함께하는 시민행동’ 정보인권 국장
시민행동, 6개포털에 공개질의…“감시 사각 미디어” 견제 본격화
“막강 포털 권력 누리꾼들의 힘으로 감시한다”
인터넷에서 무한대로 뻗어나가는 ‘포털’의 미디어 영향력에 대한 ‘견제’의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포털의 미디어 권력에 대한 견제 움직임은 보수권에서 먼저 일었다. 지난 4월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조갑제·변희재씨등이 참여한 ‘자유언론인협회’(회장 양영태)가 출범해, 포털 뉴스에 대한 ‘감시’를 선언했다. 협회는 이날 발기문에서 “국민 네 명중 세 명이 인터넷 이용자인 한국에서 포털 뉴스 서비스는 지금까지 어떤 언론도 누리지 못했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그 어떤 언론의 뉴스도 포털의 눈에 들지 못하면 인터넷 세계의 정보 쓰레기 속에 묻힐 운명에 처해 있다”고 비난했다.
개혁적 시민단체들도 포털 뉴스에 대한 감시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5월29일 ‘함께하는 시민행동’(www.action.or.kr)에서 국내 6개 대형 포털업체에 ‘자유와 책임의 인터넷을 위한 질의서’를 발송했다. 질의서는 미디어 영역, 이용자 권리영역, 프라이버시 영역 총 3개의 부문의 12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질의서는 포털들에 6월20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실제적으로 미디어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포털에 대해 토론회등을 통한 논의는 있어왔으나 포털들로 하여금 ‘책임있는 답변과 반응’을 요구하는 행동으로선 처음이다. 시민행동은 모니터단체인 ‘포털 이용자 100인 위원회’도 모집해, 현재 80%정도 구성이 완료됐다. 5월30일, 운동을 주관하고 추진하는 ‘시민행동’의 김영홍 정보인권국장을 만났다. 김 국장은 투명하지 못한 포털의 ‘미디어 권력’을 비판하며 누리꾼들의 ‘참여’를 주장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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