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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결코’는 부정 표현과 어울려

등록 2007-07-08 16:14수정 2007-07-08 16:22

김형배 문학박사 / 한글문화연구소 소장
김형배 문학박사 / 한글문화연구소 소장
김형배의 어법특강 /

부사어와 서술어의 호응

[난이도 = 중등~고1]

6. 문장 성분 간의 호응-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7. 부사어와 서술어의 호응

8. 관형화와 명사화 구성


※ 다음 문장에서 부사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부자연스러운 부분을 찾아 바르게 고쳐 보시오.

(1) 과연 그 사람은 현명하지 못하다.

(2) 그는 결코 이번 시험에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다.

(3) 입사 지원서를 낼 때에는 절대로 직접 손으로 쓴 이력서를 함께 첨부해야 합

니다.

(4) 비록 그는 몸은 고단하면서 마음만은 행복해 보였다.

(5) 다미도 못 푸는 문제인데, 하물며 그가 풀겠다고 덤볐다.

(6)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하늘에서 울리는 노랫소리이다.

(7)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어떤 부사는 부정 표현과 호응하고, 어떤 부사는 당위적인 표현과 호응하고, 또한 어떤 부사는 감탄 어미와 호응하는 등 부사가 특정 표현의 서술어와 어울리는 조응 규칙이 있다.

예를 들면, ‘결코 ~않다, 과연 ~구나, 그다지 ~하지 않다, 기어이/드디어 ~고야 말다, 도대체 ~이냐, 드디어 ~하다, 마치 ~같다, 만약 ~라면(ㄴ다면), 모름지기 ~할 따름이다, 부디 ~하여라, 비록 ~일지라도, 아마 ~(으)ㄹ 것이다, 여간 ~하지 않다, 일절 ~ 않다(못하다), 전혀 ~ 않다, 차라리 ~(으)ㄹ지언정, 차마 ~않다, 혹시 ~거든’과 같이 호응을 이루는 따위이다.

그리고 부사어는 뒤에 오는 서술어를 수식하게 되는데, 부사어 뒤에 수식어가 둘 이상 오면 부사어가 수식하는 서술어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아서 의미가 불분명해지기도 한다. 이럴 때에는 부사어의 위치를 수식하고자 하는 서술어 바로 앞에 놓아야 수식 관계가 분명한 문장이 된다.

(1)에서 ‘과연’은 부정적인 표현과 어울리지 못한다. 부사 ‘과연’과 호응을 이루도록 서술부를 ‘~구나’와 같은 긍정 표현으로 바꾸어야 한다. (2)에서 ‘결코’는 ‘아니다, -지 않겠다’ 등의 부정 표현과 호응한다.

서술부를 부정 표현으로 바꾸든지, ‘~(으)ㄹ 것이다’와 같은 당위적 표현에 어울리는 부사어로 대체해야 한다. (3)에서 ‘절대로’라는 부사는 부정적인 표현과 호응한다. ‘해야 한다’와 같은 당위적인 표현과 호응을 이루려면 ‘반드시’와 같은 부사가 앞에 와야 한다.

(4)에서 ‘비록’은 ‘~ㄹ지라도, ~라도, ~지만, ~어도’ 등과 호응을 이루어야 하는데 ‘비록 ~하면서’의 구조를 이루고 있어서 어색한 문장이 되었다. (5)에서 ‘하물며’는 ‘~랴, ~다니, ~느냐?, ~는가?’ 등과 같은 표현과 호응을 이루어야 한다.

(6)에서 ‘마치’는 ‘처럼, 듯이, 같다’ 등과 호응을 이루어야 자연스러운 문장이 된다. 수식어는 피수식어 바로 앞에 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식하는 거리가 멀어지면 수식 관계도 불분명해진다. (7)에서 ‘끝까지’가 수식하는 말이 ‘남아’인지 ‘응원하겠습니다’인지 모호하므로 부사어를 서술어 바로 앞에 오도록 해야 한다.


■ 김형배의 어법특강 답안

(1) 과연 그 사람은 현명하구나!

(2) 그는 결코 이번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 그는 반드시 이

번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다.

(3) 입사 지원서를 낼 때에는 절대로 직접 손으로 쓴 이력서를 함께 첨부해야 합

니다.

(4) 비록 그는 몸은 {고단할지라도/고단하지만/고단하여도} 마음만은 행복해 보

였다.

(5) 다미도 못 푸는 문제인데, 하물며 그가 {풀겠다고 덤비다니./풀겠느냐?/풀겠

는가?}

(6)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하늘에서 울리는 노랫소리 같다.

(7) 경기장에 끝까지 남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 경기장에 남아 우리

선수들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문학박사, 한글문화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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