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판 위에 서 있는 파우스트(오른쪽)와 메피스토 펠레스(왼쪽),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파우스트”에 실린 아우구스트 폰크렐링의 삽화.
우리말 논술 /
⑪ 인간은 선하게 태어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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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고등]
1. 본성을 이해하는 다양한 관점
지금까지 밝혀진 인간의 본성에 관한 학설은 무수히 많다. 그러나 대체로 성선설(性善說), 성무선악설(性無善惡設)의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성선설은 사람이 생득적으로 순선(純善)한 성품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육체를 지닌 존재이기에 정욕(情慾)이나 환경에 의하여 악행을 자행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반대로 성악설에 의하면, 인간은 그 본성이나 감성적 욕구가 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악한 충동이나 공격성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성무선악설에서는 선악이 인간의 고유한 속성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선택과 판단이나 환경에 달려 있다고 본다.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교육인적자원부) 15쪽 2. 맹자의 성선설 맹자는 인간의 선천적인 요소를 양지(良知), 양능(良能)이라는 말로도 설명하였다. 그는 사람이 배우지 않고서도 가능한 것이 양능이며, 생각하지 않고도 아는 것이 양지라고 하였다. 이렇게 사단, 양지, 양능 등 선한 본성이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갖추어져 있다는 맹자의 성선설은 일종의 도덕 선험론(先驗論)으로, 당대의 고자(告子)뿐만 아니라 후대의 순자 등 여러 학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데, 왜 악한 사람이 존재하는가?”라는 직접적인 비판으로부터 “선한 본성이 있다면 후천적인 학습이나 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정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간접적인 비판이 그것이다. 그러나 맹자가 인간의 본성은 선하고 그것이 선천적인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인간의 잠재적인 도덕 의식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 선천적 도덕 의식을 반드시 후천적으로 배양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그의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라는 명제는, 비록 그것이 선험론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사회 생활에서 도덕의 중요성을 긍정하고 인간과 짐승의 근본적인 구별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중국 고대 윤리학과 철학의 발전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고등학교 <전통윤리>(교육인적자원부) 81쪽 3. 모순되고 대립하는 두 개의 욕망 파우스트의 마음속에는 서로 대립하고 서로 모순되는 두 개의 욕망이 늘 싸우고 있다. 하나는 높이 천상의 세계로 올라가려는 욕망이요, 또 하나는 이 지상의 현실의 세계에 연연하게 집착하려는 욕망이다. 파우스트의 마음은 또한 우리의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두 개의 자기가 서로 싸우고 있다. 파우스트는 이렇게 말한다. “아아, 두 개의 혼이 나의 가슴 속에 살고 있다. 그리고 서로 멀어지고 서로 반발한다. 하나는 강한 집념으로 애욕에 사로잡히어 현세에 집착한다. 또 하나는 억지로 이 속세를 떠나서 높은 서조의 영계로 올라간다” 하늘을 동경하는 의지와 땅에 집착하는 의지, 이상으로 향하는 정열과 현실로 향하는 정열, 천상의 정복(淨福)의 희구와 지상의 쾌락의 갈망, 그것은 누구의 가슴 속에나 깃들이는 인간의 이원적 충돌이다. -고등학교 <독서>(금성출판사) 214~215쪽
지금까지 밝혀진 인간의 본성에 관한 학설은 무수히 많다. 그러나 대체로 성선설(性善說), 성무선악설(性無善惡設)의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성선설은 사람이 생득적으로 순선(純善)한 성품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육체를 지닌 존재이기에 정욕(情慾)이나 환경에 의하여 악행을 자행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반대로 성악설에 의하면, 인간은 그 본성이나 감성적 욕구가 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악한 충동이나 공격성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성무선악설에서는 선악이 인간의 고유한 속성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선택과 판단이나 환경에 달려 있다고 본다.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교육인적자원부) 15쪽 2. 맹자의 성선설 맹자는 인간의 선천적인 요소를 양지(良知), 양능(良能)이라는 말로도 설명하였다. 그는 사람이 배우지 않고서도 가능한 것이 양능이며, 생각하지 않고도 아는 것이 양지라고 하였다. 이렇게 사단, 양지, 양능 등 선한 본성이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갖추어져 있다는 맹자의 성선설은 일종의 도덕 선험론(先驗論)으로, 당대의 고자(告子)뿐만 아니라 후대의 순자 등 여러 학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데, 왜 악한 사람이 존재하는가?”라는 직접적인 비판으로부터 “선한 본성이 있다면 후천적인 학습이나 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정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간접적인 비판이 그것이다. 그러나 맹자가 인간의 본성은 선하고 그것이 선천적인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인간의 잠재적인 도덕 의식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 선천적 도덕 의식을 반드시 후천적으로 배양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그의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라는 명제는, 비록 그것이 선험론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사회 생활에서 도덕의 중요성을 긍정하고 인간과 짐승의 근본적인 구별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중국 고대 윤리학과 철학의 발전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고등학교 <전통윤리>(교육인적자원부) 81쪽 3. 모순되고 대립하는 두 개의 욕망 파우스트의 마음속에는 서로 대립하고 서로 모순되는 두 개의 욕망이 늘 싸우고 있다. 하나는 높이 천상의 세계로 올라가려는 욕망이요, 또 하나는 이 지상의 현실의 세계에 연연하게 집착하려는 욕망이다. 파우스트의 마음은 또한 우리의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두 개의 자기가 서로 싸우고 있다. 파우스트는 이렇게 말한다. “아아, 두 개의 혼이 나의 가슴 속에 살고 있다. 그리고 서로 멀어지고 서로 반발한다. 하나는 강한 집념으로 애욕에 사로잡히어 현세에 집착한다. 또 하나는 억지로 이 속세를 떠나서 높은 서조의 영계로 올라간다” 하늘을 동경하는 의지와 땅에 집착하는 의지, 이상으로 향하는 정열과 현실로 향하는 정열, 천상의 정복(淨福)의 희구와 지상의 쾌락의 갈망, 그것은 누구의 가슴 속에나 깃들이는 인간의 이원적 충돌이다. -고등학교 <독서>(금성출판사) 214~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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