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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교열 기자가 쓴 우리말 글쓰기

등록 2007-11-04 17:14수정 2007-11-04 17:17

글쓰기 필독서 / 〈문장 기술〉
글쓰기 필독서 / 〈문장 기술〉
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수준-중2~고1

〈문장 기술〉 (배상복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논리적인 글쓰기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논리력, 추론력, 논리구성력 등을 먼저 갖춰야 한다. 그런 뒤에는 글쓰기에 관한 기본 법칙을 익히고 실전 글쓰기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이런 큰 틀을 갖추고도 글이 깔끔하게 나오지 않은 이들은 자신의 어휘력과 표현력, 문장구성력이 어떤지 의심을 품어봐야 한다. 문장 하나하나가 모여서 글 전체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보면 어휘력이나 표현력, 문장구성력은 글쓰기 기술의 기초편에 해당한다.

〈문장 기술〉은 교열부 기자 출신의 저자가 일을 통해 경험한 우리말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문장력과 표현력, 정확한 어휘 구사법 등을 익히는 데 쓸모 있는 실무서 성격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신문에 우리말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면서 하나의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커다란 지식과 글재주가 없어도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그것이다. 이론적 체계를 갖춘 서술방식이 아닌 점도 독자들의 부담을 없애는 요소다.

1부는 문장의 십계명이다. 문장을 군더더기 없이 다이어트하는 법에 대한 일반 원칙을 쉽고 간결하게 정리했다. 간단명료하게 쓰는 법, 중복을 피하는 법, 호응법, 피동형으로 쓰지 않는 법, 단어의 위치를 고려하는 법, 단어와 구절을 대등하게 연결하는 법,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는 법, 어려운 한자어를 우리 말로 바꾸는 법 등이 1부에서 다뤄진다. 2부에서는 시사적인 이슈와 연관된 우리말 칼럼을 모아놓은 것인데 사례 중심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는 장점이 있다. ‘삼가하다’를 삼갑시다, 번역투 ‘~로부터’의 남용, “파이팅!”은 콩글리시, 그대 있음에(?), ‘~의’를 줄여 쓰자, 고바위·후까시·이빠이, ‘구랍’은 음력 12월 …. 2부 제목을 살펴보면 이 책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기 때문에 글쓰기 과정에서도 알게 모르게 튀어나올 수 있는 잘못된 사례들을 지적해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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