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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웃음의 재료는 ‘이어없음’ ‘부조리’

등록 2007-11-25 15:37

<농담 따먹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
<농담 따먹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
우리말 논술 / 26. 웃음의 의미는 무엇인가?

독서로 확장하기 [난이도 = 고등]

인간사에 대한 심오한 통찰이 담긴 웃음

<농담 따먹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2001)

저자 : 테드 코언.

미국의 철학자. 시카고 대학에서 예술 철학, 예술 철학사, 언어 철학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국내에는 칸트 미학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저서로는 <칸트미학>(198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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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우스개들은 어이없음, 혹은 부조리를 무기로 성공한다. 여기에는 인간은 어이없는 것에 대해 웃음으로 반응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 인간적인 사야 속에 어이없게 비치는 것은 비단 우스개만이 아니다. 때로는 이 세상 자체가, 때로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것들이 어이없어 보이기도 한다. 진정 어이없는 것을 보고 웃는 웃음은 ‘그것을 이해할 수 없는데도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고백에 다름 아니다. 그러므로 웃음은 우리 인간성의 표현이자 우리의 유한한 능력, 다시 말해 이해하거나 장악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의 표현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로선 파악할 수 없는 것들과 뒤섞여 있어도, 공포에 젖어들거나 미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종교적인 사색도 좋겠지만 나는 이러한 측면을 우스개에 대한 우리의 반응, 즉 ‘절대적 전형적 본질적으로 인간적인’ 웃음 속에서 발견한다. (중략)

여러분들이 여러분보다 힘있는 자들 혹은 어려분의 삶을 지배하는 자들을 우스갯거리로 삼는다면 그것은 그들에 대한 반발이거나 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들을 지배하려는 욕구의 표현일 것이다. 실제 권력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대체물이지만 그것만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전부이다. 여러분의 우스개가 먹혀든다면 사람들로 하여금 압제자를 비웃게 할 수 있고, 좀 더 운이 좋다면 압제자 스스로 자신을 비웃게 만들 수도 있다.

내용 & 생각거리

이 책에서는 우스개(조크)가 우리 삶에서 갖는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탐색하고 있다. 책 내용을 참조하여 살아가면서 우스갯소리를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재미의 경계>
<재미의 경계>

웃음과 재미에 관한 일반 이론

<재미의 경계>(2004)

저자 : 이현비.

서울대 졸. ‘웃음’과 ‘재미’에 대한 여러 책을 썼다. 저서로는 <서울대와 이대 사이>(1996), <원리를 알면 공자도 웃길 수 있다>(1997), <공수부대 이야기>(199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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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웃음의 종류를 구분할 때 인간이 웃음을 보일 때의 행위가 아닌, 웃는 사람의 내적인 기준에 따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어떤 웃음이 감정적으로 중립적인지, 혹은 호의적인지, 아니면 부정적이거나 악의적인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그런데 대체로 웃음은 호의적이지 않으면 악의적이다. 즉 아무런 악의가 없는 웃음은 대체로 호의적인 기능을 하고, 또한 그렇게 간주되는 것이다. 한편 감정적으로 중립적인 상태에서 웃다 보면 그 웃음을 제공한 다양한 이유들에 대해서 사람들은 대체로 호의적이게 된다. 이것이 또한 호의적인 웃음과 중립적인 웃음을 동일시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웃음을 호의적인 웃음과 악의적인 웃음으로 나누면 충분할 것 같다. (중략)

웃음을 호의적·악의적 웃음으로 나누는 것이 의미있는 까닭은, 원래 웃음이 하나의 감정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감정은 좋고 싫음에 근거한다. 슬픔이나 기쁨, 분노나 공포 혹은 즐거움 등의 모든 감정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어떤 감정 상태에 기반하는 것이다. 그리고 웃음과 같이 그 감정이 표현되는 행위를 접하면 우리는 그 감정이 내적으로 다소 강하게 생성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 감정 상태 혹은 정서 상태가 강할수록 그것은 그 사람의 행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그 웃음이 우리 자신을 향한 것이라면 그 웃음이 기반하는 감정 상태에 따라 곧 우리는 호의적이거나 악의적인 행위를 보일 것이다.

내용 & 생각거리

살아가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웃게 된다. 필자는 웃음을 크게 호의적인 것과 악의적인 것으로 구분했다. ‘호의적 웃음’과 ‘악의적 웃음’의 사례를 주변에서 찾아보자. 또, 상반된 감정이 똑같이 ‘웃음’으로 표출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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