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글쓰기 필독서

등록 2008-03-23 16:19

<논리적인 문장이 자동적으로 써지는 책>
<논리적인 문장이 자동적으로 써지는 책>
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 중2~고1]<논리적인 문장이 자동적으로 써지는 책>

(구라시마 야스미 지음, 장진한 옮김. 행담출판)

한국인들이 논리적인 글쓰기에 약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글쓰기를 할 때 논리를 어떻게 구사할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학문적 체계를 갖춘 공부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상속에서 논리를 구사하는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대학을 졸업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논리적 글쓰기 수준은 쉽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다.

<논리적인 문장이 자동적으로 써지는 책>을 쓴 구라시마 야스미는 일본 도쿄에서 기업인들과 대학생들을 상대로 글쓰기를 가르친다. 그는 ‘아는 것’의 원리로부터 논리적인 글쓰기에 접근한다. 인지심리학을 끌어들여 인간의 두뇌작용을 ‘단기 기억저장고’와 ‘장기 기억저장고’로 나누고 이를 각각 ‘뇌의 책장’과 ‘뇌의 도서관’으로 빗대어 설명한다. 그런데 뇌의 책장은 용량이 매우 작아 정보를 빨리 출력해 책장의 부하를 낮추려는 경향이 있는데 입력정보가 뇌의 책장에서 넘치면 정보를 처리할 수 없게 되고 사람들은 알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문장이 길 때인데 입력정보가 일정한 수준을 넘어서면 책장에서 보관하지 못하고 누락되는데 읽는이는 이를 다시 읽어 정보를 보완하려 한다는 얘기다. 저자는 문장을 짧게 쓰는 것이 문장론에 속하는 부분이 아니라 뇌과학에 속한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회사 업무와 관련한 지문이 많이 등장하지만, 다른 글쓰기 분야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어 논리적 글쓰기를 배우는 이들이 읽어볼 만하다. 또 요약과 도해로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한 편집도 눈에 띄는 장점이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