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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채플린과 전태일이 본 노동현실

등록 2008-03-30 16:56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증권선물거래소 앞길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던 코스콤 비정규직 노조원들.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증권선물거래소 앞길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던 코스콤 비정규직 노조원들.
통합논술 교과서 / (42) 노동의 의미는 무엇인가?

교과서 검색하기 / [난이도 수준=중2~고1]

① 전통 사회의 노동관

전통 사회에서는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을 사회적 계급이 아닌 역할 분담의 분업 구조로 파악하였다. 맹자는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의 분업 구조를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일’(勞心)과 ‘육체를 수고롭게 하는 일’(勞力)이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이는 문벌이나 혈통에 의해 세습되는 신분적 특권이 아니라, 사회의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설정한 직능적 구분이라고 할 수 있다. 순자는 “덕을 헤아려 지위의 순서를 정하고, 능력을 헤아려서 관직을 맡겨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와 같이 정신노동 주체에게 덕과 능력을 자격 요건으로 요구하였으며, 이 요건은 정치와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도덕적, 인격적, 행정적 탁월성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전통윤리>(교육인적자원부) 238~239쪽


② ‘모던 타임스’―현대 노동자의 모습

‘모던 타임스’에서 채플린이 그리는 현대는 냉혹하다. 노동자들은 축사로 끌려가는 양 떼처럼 공장으로 몰려 들어가고, 자본가는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노동자들을 감시한다. 최소의 시간에 최대의 생산을 위해서 노동자들은 화장실 가는 시간도 체크당한다. 화장실에서 담배라도 한 대 피우려 하면 대형 스크린에서는 자본가가 불호령을 내린다. 점심 시간도 아까워 자본가는 작업 중에 급식할 수 있는 자동 급식 기계를 설치한다. (중략) 주인공 방랑자는 현대의 노동자이다. 그는 무엇을 생각해 내는지 알 수 없는 작업대에서 볼트를 조인다. 그의 손이 반의 반 초만 늦어도 작업 체제는 엉망이 되고 쉴 새 없이 볼트를 조이는 그의 두 손은 작업대를 떠나도 자동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지나가는 여자의 옷에 달린 단추도 조이려 달려든다. 그는 자동 급식 기계를 시험하는 대상으로 뽑히지만, 고장이 나서 광포해진 기계는 그에게 음식물을 내치고 그를 폭행한다. 결국, 주인공은 미치게 되고 거대한 기계의 흐름 속으로 먹혀 들어가게 된다.

―고등학교 <사회·문화>(법문사) 178쪽

③ 노동운동의 전개

1960년대 이후 산업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노동자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인한 이들의 비참한 생활상이 점차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저임금 문제의 해결과 노동 환경의 개선 등을 요구하였다. 1970년 11월에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등의 구호를 외치고 분신한 사건은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노동 현실을 고발하고 분신한 사건을 계기로 지식인과 종교계도 노동운동에 적극 참가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한국근·현대사>(두산) 3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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