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 [난이도=중2~고1]
18. 감상적 독해와 수용 능력
19. 이야기에서 인물의 행동 읽기
20. 울림과 깨침의 문학 작품 감상 ※ <보기>에서 ‘백화’가 자신의 이름을 밝힌 이유로 적절한 것은? “그래요. 밤마다 내일 아침엔 고향으로 출발하리라 작정하죠. 그런데 마음뿐이지, 몇 년이 흘러요. 막상 작정하고 나서 집을 향해 가 보는 적도 있어요. 나두 꼭 두 번 고향 근처까지 가봤던 적이 있어요. 한 번은 동네 어른을 먼 발치서 봤어요. 나 이름이 백화지만, 가명이에요. 본명은 … 아무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아.” (중략) “우린 삼포루 갑니다. 거긴 내 고향이오.” 영달이 대신 정씨가 말했다. 사람들이 개찰구로 나가고 있었다. 백화가 보퉁이를 들고 일어섰다.
“정말 잊지 않을게요.” 백화는 개찰구로 가다가 다시 돌아왔다. 돌아온 백화는 눈이 젖은 채로 웃고 있었다. “내 이름은 백화가 아니에요. 본명은요 … 이점례예요.” -황석영 <삼포 가는 길> ① 자신도 특별히 갈 곳이 없으므로, 정씨 일행과 삼포에 함께 가기를 원한다.
②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밝힘으로써 정씨 일행을 믿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정을 느낌을 의미한다.
③ 정씨 일행이 고향으로 가는 대신 자신과 함께 기차를 타고 가기를 원한다.
④ 자신의 이름이 더 이상 촌스럽다고 느끼지 않을 만큼 정씨 일행과 가까워졌음을 나타낸다.
⑤ 자신의 이름을 밝힐 만큼 더 이상 추적꾼들의 눈치를 보지 않음을 의미한다. 서사적인 글을 읽을 때에는 이야기를 이루는 여러 가지 요소를 확인하며 읽는다. 이야기의 줄거리나 구성, 인물의 성격과 배경 등은 서사적인 글의 핵심 요소들이다. 서사적인 글을 읽을 때에는 서술자의 의도, 인물의 행동 등을 고려하며 읽는다. <삼포 가는 길>은 고향을 찾아가는 정씨가 뜨내기 영달이와 일행이 되어, 술집에서 도망 나온 백화를 만나 기차역까지 가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화가 아무에게도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은 이유는 술집 여자로서의 삶이 자신의 이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음을 의미한다. 이름은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낼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 화자의 의도를 고려해 이 글에 나타나는 ‘점순’이의 행동이 의미하는 바를 간략하게 쓰시오. 설혹 주는 감자를 안 받아 먹은 것이 실례라 하면 그냥 주었지, ‘느집엔 이거 없지’는 다 뭐냐. 그렇잖아도 저희는 마름이고 우리는 그 손에서 배재를 얻어 땅을 부침으로 일상 굽신거린다. 우리가 이 마을에 처음 들어와 집이 없어서 곤란으로 지낼 제 집터를 빌리고 그 위에 집을 또 짓도록 마련해 준 것도 점순네의 호의였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농사 때 양식이 달리면 점순네한테 가서 부지런히 꾸어다 먹으면서 인품 그런 집은 다시 없으리라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하는 것이다. (중략) 그런데 이놈의 계집애가 까닭 없이 기를 복복 쓰며 나를 말려 죽이려고 드는 것이다. -김유정 <동백꽃> 허재영 단국대 인재개발원 교수 hjy435@hanmail.net
■ 답안 이 글의 화자는 점순네의 도움으로 땅을 얻어 부치는 소작인의 아들이다. 서술 내용을 고려할 때 점순이의 의도는 화자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었는데, 화자가 이를 눈치 채지 못하기 때문에 화자를 더 자극하는 행동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 이야기에서 인물의 행동 읽기
20. 울림과 깨침의 문학 작품 감상 ※ <보기>에서 ‘백화’가 자신의 이름을 밝힌 이유로 적절한 것은? “그래요. 밤마다 내일 아침엔 고향으로 출발하리라 작정하죠. 그런데 마음뿐이지, 몇 년이 흘러요. 막상 작정하고 나서 집을 향해 가 보는 적도 있어요. 나두 꼭 두 번 고향 근처까지 가봤던 적이 있어요. 한 번은 동네 어른을 먼 발치서 봤어요. 나 이름이 백화지만, 가명이에요. 본명은 … 아무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아.” (중략) “우린 삼포루 갑니다. 거긴 내 고향이오.” 영달이 대신 정씨가 말했다. 사람들이 개찰구로 나가고 있었다. 백화가 보퉁이를 들고 일어섰다.
“정말 잊지 않을게요.” 백화는 개찰구로 가다가 다시 돌아왔다. 돌아온 백화는 눈이 젖은 채로 웃고 있었다. “내 이름은 백화가 아니에요. 본명은요 … 이점례예요.” -황석영 <삼포 가는 길> ① 자신도 특별히 갈 곳이 없으므로, 정씨 일행과 삼포에 함께 가기를 원한다.
②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밝힘으로써 정씨 일행을 믿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정을 느낌을 의미한다.
③ 정씨 일행이 고향으로 가는 대신 자신과 함께 기차를 타고 가기를 원한다.
④ 자신의 이름이 더 이상 촌스럽다고 느끼지 않을 만큼 정씨 일행과 가까워졌음을 나타낸다.
⑤ 자신의 이름을 밝힐 만큼 더 이상 추적꾼들의 눈치를 보지 않음을 의미한다. 서사적인 글을 읽을 때에는 이야기를 이루는 여러 가지 요소를 확인하며 읽는다. 이야기의 줄거리나 구성, 인물의 성격과 배경 등은 서사적인 글의 핵심 요소들이다. 서사적인 글을 읽을 때에는 서술자의 의도, 인물의 행동 등을 고려하며 읽는다. <삼포 가는 길>은 고향을 찾아가는 정씨가 뜨내기 영달이와 일행이 되어, 술집에서 도망 나온 백화를 만나 기차역까지 가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화가 아무에게도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은 이유는 술집 여자로서의 삶이 자신의 이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음을 의미한다. 이름은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낼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 화자의 의도를 고려해 이 글에 나타나는 ‘점순’이의 행동이 의미하는 바를 간략하게 쓰시오. 설혹 주는 감자를 안 받아 먹은 것이 실례라 하면 그냥 주었지, ‘느집엔 이거 없지’는 다 뭐냐. 그렇잖아도 저희는 마름이고 우리는 그 손에서 배재를 얻어 땅을 부침으로 일상 굽신거린다. 우리가 이 마을에 처음 들어와 집이 없어서 곤란으로 지낼 제 집터를 빌리고 그 위에 집을 또 짓도록 마련해 준 것도 점순네의 호의였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농사 때 양식이 달리면 점순네한테 가서 부지런히 꾸어다 먹으면서 인품 그런 집은 다시 없으리라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하는 것이다. (중략) 그런데 이놈의 계집애가 까닭 없이 기를 복복 쓰며 나를 말려 죽이려고 드는 것이다. -김유정 <동백꽃> 허재영 단국대 인재개발원 교수 hjy435@hanmail.net
■ 답안 이 글의 화자는 점순네의 도움으로 땅을 얻어 부치는 소작인의 아들이다. 서술 내용을 고려할 때 점순이의 의도는 화자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었는데, 화자가 이를 눈치 채지 못하기 때문에 화자를 더 자극하는 행동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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