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교육감선거에서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은 ‘기호0번 청소년교육감 후보’를 출마시켰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 기호0번 청소년교육감 후보, 영어몰입교육 반대 등 5대 교육정책 발표
이달 30일,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청소년들이 직접 교육감후보로 나섰다.
청소년 직접행동은 지난 17일, <7.30 서울시교육감선거 청소년후보 선거운동본부>를 구성하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교육대통령’이라 불릴정도로 서울시의 초, 중등 교육 뿐 아니라 평생교육과 학원교육정책도 책임지는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교육 주체인 청소년의 참여가 배제 돼 있어 청소년들이 직접 후보를 출마시켰다”고 설명했다.
실제 향후 교육정책을 결정하는데 큰 방향을 일으킬 이번 선거에서 청소년은 투표권이 없어 어른들의 선거를 지켜보고 있어야만 하는 현실이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또또’(19)는 “7월30일에는 청소년이 배재당한 교육감선거가 치뤄진다. 교육의 3주체인 청소년이 빠진 교육감선거에 문제제기를 한다”며 “청소년후보를 상징적으로 출마시켜 우리 요구에 맞는 공약과 정책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청소년학생연합 카페 운영자 ‘레볼루션’(17)은 “선거때만 되면 국민이 왕이 된다고 하는데 청소년들은 잠시도 왕이 될 수 없는 현실이다”며 “교육감선거와 같은 중요한 선거에는 청소년들도 투표권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호0번 청소년후보’의 정책을 발표했다. 정책은 크게 입시경쟁교육 폐지, 청소년인권보장, 영어몰입교육 반대, 청소년참정권 보장, 타학교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이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에 참여한 윤가현(18), 정필재(12) 학생은 청소년들을 대신해 출마자의 변을 힘차게 낭독했다.
앞으로 <7.30 서울시교육감선거 청소년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청소년들의 교육감선거권 보장과 이날 발표한 5대 공약을 현실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활동을 동시에 펼쳐 갈 계획이다.
신청이 기자 tlscjddl@hotmail.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또또’(19)는 “7월30일에는 청소년이 배재당한 교육감선거가 치뤄진다. 교육의 3주체인 청소년이 빠진 교육감선거에 문제제기를 한다”며 “청소년후보를 상징적으로 출마시켜 우리 요구에 맞는 공약과 정책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첫 유세를 시작한 17일,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는 청소년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년 요구를 담은 5대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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