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리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인권] 흥사단 수도권 지역 아동청소년 권리센터 ‘청소리’
“청소년의 소중한 권리, 청소리가 함께 지켜나가겠습니다!”
흥사단 수도권 지역 아동청소년 권리센터 ‘청소리’ (이하 ‘청소리’)에는 서울 지역 청소년 인권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400여 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인권의식과 학교 실태를 파악하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안국동 사거리 앞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덕성여자중학교, 덕성여자고등학교, 풍문여자고등학교, 서울사대부속고등학교, 서울중앙고등학교 학생들 120여 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캠페인을 진행한 슬기 활동가는 “이런 적극적인 참여는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 인권이 매우 미비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풍문여자고등학교와 덕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복장에 대한 규제에 불만을 나타냈다.
다음날, 동성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다수의 동성중학교와 동성고등학교 학생들과 그 외 학생들 100여명이 참여했다. 캠페인 도중 동성고등학교 교사 중 한 명이 ‘아동청소년권리 국제조약’이 씌어진 판넬을 보면서 “학생들이 이를 보고 우리학교가 그렇다는 오해를 할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방해를 했다. 두발규제와 체벌로 한동안 초점이 되었던 동성고등학교 앞 캠페인은 여러 상황 속에서도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28일, 대학로에서 청소리 활동가들과 청소년인권 활동가들이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다양한 고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 100여명이 참여해 추운 날씨에도 인권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날은 청소리 상담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홍보도 함께 이루어져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었다.
번화가인 만큼 여러지역의 학교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부천 S중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체벌이 너무 짜증난다. 툭하면 때린다”고 하면서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꼭 바꿔달라”고 말했다. 청소리 활동가 ‘생선’(닉네임)은 “청소년 인권 인식에 대한 조사는 향후 청소년 인권의 보장을 위한 움직임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며 향후의 캠페인을 더욱 다양한 지역에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청소리에서는 캠페인을 통한 서울지역 청소년 인권의 실태와 현황 파악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교내 인권 모니터링과 상담실에서 진행하는 심리상담, 대화를 하고픈 청소년들과 마음을 열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 등을 통해 청소년 인권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활동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슬기 기자 ilikeddul@naver.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캠페인에 동참하는 청소년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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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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