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학생의날을 널리 외치는 청소년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교육] 학생인권 개선 나선 민주노동당 김종민 청소년위원장
지난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청소년의 외침이 전국에 울려 퍼졌다.
수원에서는 일제 시대를 떠오르게 하는 옛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것은 곧 거리행진으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많은 수원 시민들이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 청소년들의 투정 아닌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었다.
지난 8일에는 청소년들의 문화축제가 서울 용산에서 열리기도 했다. 1920년대의 교복을 입고 일본의 기모노를 입고 동물 옷 등 다양한 옷을 차려입은 학생 300명이 참여한 이 행사는 ‘두발자유’, ‘급식개선’, ‘강제보충야자 반대’ 등 직접만든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을 했다.
이러한 끊임없는 청소년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아직 청소년인권은 조금도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민주노동당은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나섰다.
“청소년 문제, 청소년, 그들의 문제만은 아니지요.” 먼저 지난 3일, 민주노동당은 길거리에 ‘학생독림운동기념’일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서울 곳곳에 내걸었다.
이 현수막은 민주노동당이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전에 청소년을 상대로 미리 조사한 총 25개의 문구를 담고 있다. ‘축하 한다’는 내용 외에도 ‘두발규제 폐지’,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 반대’등 청소년, 그들의 목소리 그대로 담겨있었다.
청소년을 위한 민주노동당의 실천은 국회에서도 계속됐다. 권영길 의원은 “이 나라 학생들의 인권은 없다. 민주노동당은 법으로서라도 학생인권을 존중하겠다”라며 ‘학생인권법’을 발의했다. 현재 인터넷에서 이 소식은 널리 퍼졌고, 청소년들은 권 의원실 홈페이지를 찾아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이 발의를 만든 숨은 공로자가 있다. 그는 바로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 김종민 위원장.
그는 권 의원을 도와 학생인권법 내용을 만들었다. 앞서 청소년의 요구를 담은 학생독립운동기념 현수막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이전에도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K상고에서 체벌파문이 있을 때, 기자회견을 하며 문제제기를 했다.
촛불 정국 당시, 경찰이 청소년을 연행했을 때, 경찰서를 방문해서 항의하던 사람도 그였다.
김 위원장은 촛불청소년의 이미지로 청소년을 바라보는 인식이 사회 적으로 높아진 것 같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얼마 전 수련회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얼마전 한 교사가 학교 수련회에서 음주시도 한 여고생 여섯명을 체벌한 일이 있었는데, 사실이 인터넷에 기사화 된 후 사람들의 반응에 조금 놀랐습니다. 술을 먹고 아이들을 체벌한 교사도 잘못이 있다면서도, 체벌 받은 학생들이 ‘맞을 짓을 했다’며 질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나 학교현장에선 학생에 대한 두발규제와 체벌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온 것이 사실이다. 교육을 위한 것이면 당연히 허용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4.15 학교 자율화 조치이후, “밥 좀 먹자”, “잠 좀 자자”라는 목소리가 커졌는데도 학생은 공부만 해야 하고, 경쟁은 당연한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지금의 열악한 청소년의 현실을 조금도 꼬집지 못하고 방치했다.
“교육을 받는 학생이기 이전에 한명의 인간으로써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전혀 변하지 않는 현실에 청소년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민주노동당은 단편적 이벤트가 아닌 꾸준한 문제제기로 청소년을 도와, 이들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습니다.”
청소년인권 개선을 위해 나서는 김 위원장의 활동이 주목된다.
안민희 기자 aminhee@naver.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청소년 문제, 청소년, 그들의 문제만은 아니지요.” 먼저 지난 3일, 민주노동당은 길거리에 ‘학생독림운동기념’일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서울 곳곳에 내걸었다.
거리에 걸린 학생의날 현수막 ⓒ 인터넷뉴스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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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 김종민 위원장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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