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학교도서관을 살리기 위한 사서교사 결의대회가 열렸다. ⓒ 주상태(사진작가)
[사회일반] 사서교사 배치촉구 결의대회 열려
지난 9일 학교도서관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학교도서관 대책위)는 교육과학기술부앞에서 ‘공교육의 희망, 학교도서관 살리기, 사서교사 배치촉구 결의대회’라는 이름으로 초·중·고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 전면배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제주 등지에서 온 사서교사들이 참가했고, 임용고시를 마치고 온 학생들과 교수들, 도서동아리 학생들 150여 명이 참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지난달 공무원정원동결방침을 발표했고, 신규교사가 대부분인 사서교사는 1%의 추가배치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대책위에서는 실질적인 학교도서관발전을 요구하며 사서교사의 전면배치를 촉구하는 대회를 열게 된 것이다.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부대표 송경영 교사는 “교육부에 묻고 싶다. 왜 체육교사에게는 보건교사를 시키지 않느냐. 왜 가정교사에게는 급식메뉴를 짜게하지 않느냐. 왜 국어교사만 사서교사를 병행해야 하나”라며 “모든 걸 미국 따라하면서 도서관 사서배치는 따라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라고 교육과학기술부를 규탄했다.
학교도서관을 위한 음악을 직접 만들어 온 숭실대학교 흑인음악동아리 ‘다피스’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수능공부만이 아니라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회 참가자들을 지지했다.
1318학생회동아리센터의 간사들과 도서동아리연합 도·동·리 학생들도 참가해서 지지발언과 공연을 보여줬다.
도·동·리 대표인 배종빈(세화고2)군은 “학교에서는 알려주는 것만 배우지만, 도서관에서는 책을 읽으며 스스로 배운다. 이런 도서관에 사서선생님이 없다면 도서관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다. 도서동아리에도 사서선생님은 꼭 필요하다”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대책위에서는 향후 사서교사 배치 활동을 이어가며, 12월에 다시한번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상현 기자 slplayer@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학교도서관 사서교사 배치하라!” ⓒ 주상태(사진작가)
학교도서관을 위한 음악을 직접 만들어 온 숭실대학교 흑인음악동아리 ‘다피스’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수능공부만이 아니라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회 참가자들을 지지했다.
공연중인 다피스 ⓒ 주상태(사진작가)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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